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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브라우저 ‘웨일’로 기술 플랫폼기업으로 거듭난다

입력 2017-02-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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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자체 개발 웹브라우저 ‘웨일’ 등을 통해 향후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웨일 브라우저 캡처)
최근 연 매출 4조를 기록한 네이버가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를 아끼지 않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인공지능(AI), 번역 등 서비스에 이어 웹 브라우저에까지 진출하며 종합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는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 한 해 연간 매출 4조 226억 원과 영업이익 1조 102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3.6% , 32.7%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의 대표적인 시도 중 하나는 자체 개발 웹브라우저 ‘웨일’이다. 네이버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웨일은 1분기 내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3만 여 명 규모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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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은 창 안에서 신공신경망 기반 번역 ‘파파고’를 이용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웨일 브라우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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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프레임에 두 개의 창을 띄울 수 있는 옴니태스킹. (사진=웨일 브라우저 캡처)
웨일은 한 개의 창 안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웨일은 △옴니태스킹 △ 퀵서치 △ 인공신경망 기반 번역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옴니태스킹은 기존 여러 창을 띄워 사용해야 했던 브라우저의 기능을 보완, 하나의 프레임 안에 두 개의 창을 마련해 작업을 해결할 수 있게 했다.

인공신경망 기반 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기술도 웨일에 적용됐다.

웨일 내에는 파파고 번역을 이용할 수 있는 사이드바를 마련했으며, 웹사이트 속 글자를 드래그하면 나오는 ‘퀵서치’를 통해서는 단어 검색 혹은 영단어로의 번역이 가능하다. 이 같은 번역 기술은 이미지 속 텍스트를 번역하는 데에도 적용된다.

또한 웹브라우저 내에 있는 내용을 드래그해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음성합성(TTS) 기술, 목소리로 글을 쓸 수 있는 음성 인식 API(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도 지원한다.

다만 현재 파파고의 번역은 구글 번역 등에 비해 맥락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거나,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향후 네이버는 이 같은 기술을 보완하는 한편, 현재 4개 언어(한국어·영어·중국어 간체·일본어)를 지원하는 것에 더해 6개 언어(스페인어·프랑스어·인도네시아어·태국어·중국어 번체·베트남어)를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웨일 이외에도 네이버는 향후 5년 간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음성인식 등 분야에 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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