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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동현 vs 콜비 코빙턴…매미권 vs 카오스

입력 2017-04-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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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피언의 꿈을 위해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스턴건’ 김동현(36). 6월 17일(한국 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콜비 코빙턴(29)과 맞대결을 펼쳐 UEC 아시아 파이터 최다승에 도전한다. 사진=UFC

 

‘스턴건’ 김동현(36)이 UFC 최다승에 도전한다.

김동현은 오는 6월 17일(한국 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콜비 코빙턴(29)과 웰터급 대결을 펼친다.

웰터급 랭킹 7위 김동현은 이번에 이기면 UFC 아시아 파이터 가운데 최다인 14승을 달성한다. 이와 함께 파죽의 4연승도 이어가며 타이틀 도전 꿈에 성큼 다가선다.

외신은 김동현의 꾸준한 활약상을 주목했다.

브라질의 한 격투 매체는 지난 7일 “김동현은 기술이 뛰어나고 노련하다”며 “4년이 넘는 기간 스턴건을 이긴 선수는 현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김동현은 자신이 개발한 매미권으로 경쟁자들을 쓰러뜨렸다. 유도를 베이스로 그래플링 기술이 뛰어나다. 한 번 걸리면 벗어나기 어렵다는 뜻에서 매미권이란 닉네임이 붙었다. 특히 배후에서 잡히면 상대는 손도 못써보고 기권하기 일쑤다.

일격필살 타격도 주목할만 하다. 지난 2014년 3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존 헤서웨를 스핀 엘보우로 잠재운 바 있다. 김동현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22승 1무 3패다.

김동현이 상대할 코빙턴도 만만치 않은 전적을 자랑한다.

코빙턴은 미국 MMA 최고 명문단체 아메리칸 탑팀 소속으로 11승 1패를 달리고 있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도 주목할 정도로 웰터급 탑 유망주다.

2011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디비전 1에서 5위에 오르는 등 국가대표 상비군급 실력을 자랑한다. 별명은 ‘카오스’로 약자든 강자든 진흙탕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지더라도 화끈한 경기운영으로 유명하다.

그래플링 대 그래플링의 맞대결이다.

김동현은 신장 180cm로 코빙턴(185cm)보다 5cm 작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선 오히려 작은 선수가 이점이 있다.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에 그래플링 방어나 공격에 유리한 편이다.

경험도 김동현이 월등히 앞선다. 데미안 마이아, 네이트 디아즈, 타이론 우들리, 에릭 실바, 카를로스 콘딧 등 수많은 강자들과 옥타곤에서 뒹굴었다. 코빙턴이 돋보이는 신예가 분명하지만 노련미에서 김동현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웰터급 챔피언 꿈을 향해 달려가는 김동현이 코빙턴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UFC 파이트 나이트 111은 올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다. 김동현과 곽관호(28, 코리안탑팀)가 동반 출격해 승리를 노린다.

전 TFC 밴텀급 챔피언 출신 곽관호는 ‘하와이 파이터’ 러셀 돈(미국·14승7패)과 대결한다. 둘은 정통 타격가로 화끈한 펀치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 선수 외에 중국의 신예 왕꽌은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안드레이 알롭스키(미국)에 도전장을 던진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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