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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영업 디지털화…고객 편의성 높여라

영업 현장에서 사라지는 종이 청약서
태블릿PC·모바일 통해 청약서·보험 증권 전달
설계사 영업 지원 위한 자체 시스템 개발 활발

입력 2017-09-24 16:58 | 신문게재 2017-09-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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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보험업계도 영업현장에서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대면채널인 보험설계사를 통한 모든 보험가입 절차를 종이서류 없이 전자청약으로만 완결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일반적인 보험가입 절차는 고객등록, 가입설계, 전자청약, 청약서류 전달 순으로 진행된다. 기존에는 전자청약을 통해 보험에 가입해도 청약서 등 종이서류를 따로 전달해야 했다, 하지만 ‘보험가입 바로확인 서비스’는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청약서는 물론, 약관과 증권을 다운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고객 등록 간소화 △전자서명 개편 △모바일 약관 도입 등 태블릿 시스템을 개선해 태블릿 영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

올해 8월 기준 삼성생명 전속 컨설턴트 2만4000여명의 태블릿 활용률은 72.8%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8.2%보다 14.6%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태블릿을 통한 계약 체결률도 62.2%에 달해 신계약 10건 중 6건이 태블릿을 통해 체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생명의 영업지원시스템 ‘스마트 러브에이지플랜’은 PC는 물론,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고객관리, 계약조회, 가입설계, 전자청약 등 모든 영업활동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보험 청약 시 기존 5단계의 가입설계 페이지를 2단계로 대폭 축소하고 메시징 프로그램을 통해 상품안내, 마케팅 자료, 관리 메시지 등 개별 고객에게 맞춤 자료 전달도 가능하다.

AIA생명은 설계사 영업지원시스템 ‘아이맵(iMAP, Interactive Mobile AIA Platform)’을 통해 전자청약률을 100%까지 달성할 계획이며 DGB생명도 전자청약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보험사들은 이같은 디지털화 작업은 다변화되는 금융환경에 맞춰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경기불황으로 영업환경이 위축된 설계사들의 근무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대면영업 과정에서 신속한 일처리를 위해 태블릿PC 등 IT기기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의 편의성과 설계사 역량 강화를 위해 보험사들이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영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다혜 기자 appl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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