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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스키 감독 벌써 네 번째 성폭행 혐의 피소, 스위스에서도 수사대상

입력 2017-10-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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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로만 폴란스키: 어 필름 멤와’ 중 로만 폴란스키 감독.

 

영화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84)이 또 다른 성폭행 혐의로 스위스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스키 감독은 레나터 랑어라는 여성으로부터 피소당했다. 현재 성폭행 처벌을 피해 달아난 ‘도망자’ 신분인 폴란스키 감독은 이로써 네 번째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했다.

랑어는 현재 61세로 뮌헨에서 태어났으며 전직 배우로 알려졌다. 그는 1972년 15세일 때 스위스 그슈타트에서 폴란스키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랑어가 앞서 다른 피해자의 기자회견, 부모의 사망 등에 영향을 받아 고소장을 내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폴란드와 프랑스 이중국적자인 폴란스키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다.

그는 1977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배우 잭 니컬슨의 집에서 당시 13세였던 서맨사 가이머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래 40년동안 성폭행 혐의로 논란을 빚고 있다. 올해 8월에는 로빈이라고만 이름을 밝힌 여성이 L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세 때인 1973년 폴란스키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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