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정치일반

[이슈메이커] 홍준표 “한국 보수 부끄러워…보수대통합 중심되겠다”

입력 2017-12-05 15:37 | 신문게재 2017-12-05 2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패널 질문에 답하는 홍준표<YONHAP NO-3146>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북핵 문제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좌파 강풍시대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정치·경제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수대통합의 중심이 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대표는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현재의 한국당과 보수우파 현실에 대해 “부끄럽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보수우파 쪽으로 가고 있는데, 유독 대한민국만 탄핵사태로 좌파 광풍 시대”라며 “빠른 시일 안에 보수우파의 건강한 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보수 혁신과 통합, 신(新)보수 재건의 중심이 되어야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신보수 승리의 깃발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와 같은 세 불리기식 통합으로는 국민 신뢰와 지지를 얻어낼 수 없다”며 “새롭고 청렴하며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7개월에 대해선 “초보 정권의 난폭운전, 보복운전, 역주행에 다름없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특히 북핵 대응을 최대 문제로 꼽았다. “5000만 국민이 북한 김정은의 핵 인질이 돼 있는데도 대통령은 거꾸로 미국의 선제공격을 걱정하고, 북핵 로드맵 하나 없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정부를 ‘주사파 정권’이라고 까지 힐난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이미 실패로 판명된 사회주의식 경제노선으로 역주행하고 있다”면서 “기업을 옥죄면서 강성 귀족노조만 챙기고, 세금과 최저임금까지 급격하게 올리니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생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국가 발전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국민통합인데, 이 정부는 ‘내로남불’식 인사로 나라를 온통 싸움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수 대통합의 기치를 치켜든 홍 대표. 그가 얼마나 리더십을 발휘해 이번 예산안 심의에서 나타난 약화된 당의 입지를 되돌려놓고, 스스로 “부끄럽다”고 한 보수 계층의 통합을 선도적으로 일궈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