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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장 “올해 합계출산율 1.0 미만” 첫 확인 … 총인구감소 시기도 앞당겨질 듯

입력 2018-11-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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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통계청장이 올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1.0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총인구 감소 시점도 당초 예상했던 2028년보다 훨씬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신욱 청장은 지난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합계출산율이 1.0 미만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05명에서 올해는 1명 밑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통계청장이 사실상 공식화한 셈이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평균치인 1.68명에도 크게 못 미치며, 현재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2.1명고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 합계출산율은 작년 4분기 0.94명으로 처음 1명 밑으로 떨어졌다가 올해 1분기 1.07명으로 반등하는 듯 했으나 2분기에 0.97명으로 지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 1명 밑으로 떨어졌다.

강 청장은 “출산율도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해 총인구 감소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결혼율 변화 등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장래인구 예측 모형을 개선해 내년 3월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를 통해 당겨진 정점 시점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앞으로 장래인구 추계주기를 가존의 5년에서 2년으로 대폭 단축하고, 내년 3월에 특별추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2016년 장래인구 추계에서 한국의 총인구 감소 시점은 중위 추계 기준으로 2032년, 출산율 저위 추계로는 2028년이 될 것으로 공표한 바 있다.

통계청은 당시 인구정점 시기를 중위 추계 기준 2031년 5295만 8000명, 출산율 저위 추계 기준으로는 2027년 5226만 4000명을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출산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총인구 감소 시점이 이보다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된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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