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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박유천, 검찰 송치…"벌 받고 반성하며 살겠다"

입력 2019-05-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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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조사 마치고 유치장 향하는 박유천<YONHAP NO-3849>
사진=연합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한 가수 박유천이 3일 검찰에 송치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 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박 씨는 이날 오전 송치 직전 심정을 묻자 “거짓말을 하게돼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제가 벌 받아야할 부분은 벌 잘 받고 반성하며 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하며 준비된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박 씨는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 씨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 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씨로부터 “박 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박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했다.

박 씨는 자신에 대한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뒤 기자회견 등을 통해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수감되자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지난달 29일 그동안 유지하던 결백 주장을 접고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박 씨와 황 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 씨는 지난 2017년 4월 황 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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