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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클로즈업]코스피, 미중 고위급 회담 내용에 주목

입력 2019-10-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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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다음 주(7~11일) 코스피는 2000~208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오는 10~11일(미국 시간) 예정된 미국과 중국 고위급 장관의 회담이 가장 큰 변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9월 30일~10월 4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9.24포인트(-1.43%) 하락한 2020.6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경제지표로 가시화되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가도를 막은 모습이다. 특히, 연기금의 수급이 약화된 데 이어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발생한 매도 파장이 지수를 끌어내린 요소로 분석된다.

증시는 오는 10~11일 열릴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될 무역협상 진전 여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오는 15일과 12월 15일에 추가 관세 인상이 예정돼있다는 점에서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스몰딜’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존재하지만, 홍콩 사태가 다시 격화되면서 미국 내 중국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은 우려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은 중국과의 졸속 합의에 대한 우려감을 피력하고 있어 이번 고위급 회담은 11월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기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회담 뿐만 아니라 오는 9일 전미실물경제협회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연설과 10일 발표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 등도 변수”라며 예상 코스피 범위를 2000~2080포인트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이번 회담에서 스몰딜이 도출되지 못할 경우 10월 ISM 제조업 지표는 더 부진해질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는 최근 경기 모멘텀 약화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커 이번 회담에서 보다 긍정적인 협상 자세와 의지를 피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구체적으로는 중국의 미국산 농축산물 구매 확대 및 지재권 보호 강화, 관세부과 유예 등 협상 도출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기 모멘텀 회복은 반도체에,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 전면화는 중국 소비재에, 연말 수급 모멘텀은 고배당주에 주목하게 만드는 요소”라며 예상 코스피 범위를 2000~205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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