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패러디 대명사인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 ‘더 이상은 네이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11일 현재 싸이월드 홈페이지는 열리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영 위기를 겪은 싸이월드가 사실상 서비스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도메인 검색 서비스에 따르면 싸이월드 도메인 주소 기한도 오는 11월 12일까지다. 지난 1999년 첫 등록한 싸이월드가 이후 갱신을 하지 않으면 서비스는 전면 종료된다.
싸이월드는 온라인 SNS 1세대 플랫폼으로 시대를 풍미했다. 가수 채연의 ‘나는 가끔 눈물을 흘린다’ ‘소리 없는 아우성 더 이상은 naver(never의 오타)’ 등 수많은 유머와 패러디를 낳은 추억 저장소로 꼽힌다.
그러나 2009년 스마트폰의 등장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신흥 SNS 플랫폼으로 이용자가 갈아타며 싸이월드는 쇠퇴기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역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에 대한 임금 체불 이슈가 불거지며 현재 싸이월드의 재정난은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