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과 한국과학기술원이 공동연구를 통해 손상된 뇌 신경교세포를 회복시키는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을 발견하고,기억력 회복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질환극복기술개발(치매분야) 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에 4일자로 게재됐다.
알츠하이머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인구비율이 증가하면서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일상생활 장애를 초래하는 만성질환이다.
경북대 의과대학과 한국과학기술원은 손상된 뇌 신경교세포를 회복시키는 ‘저분자 화합물’을 발견했다.(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들에게 저분자 화합물을 주입한 후, 동물들의 인지능력과 뇌 속에 존재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양을 관찰해 알츠하이머 치료제로서 어떠한 유효한 효과가 있는지 실험했다.
연구 결과 ‘저분자 화합물’이 주입된 동물들은 손상된 신경교세포가 회복돼 뇌 속에 존재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감소하는 등 인지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학교 배재성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저분자 합성분자가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다”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