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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일방적 개원 일정 변경, 약국들 혼란에 빠져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약국들 인테리어 야간작업 불가피

입력 2020-07-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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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병원 약국 사진
세종 충남대병원 문전 약국들의 일부모습 [사진=윤소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이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원 일정을 변경하면서 인근 문전 약국들이 분주해졌다.

세종충남대병원 인근 문전약국에 따르면 최근 병원 측이 갑작스럽게 개원 일정을 변경하면서 개원 시기에 맞춰 일정을 준비한 관련 약국들이 혼란에 빠졌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코로나19로 예정보다 개원이 미뤄졌지만 오는 16일 지하 3층·지상 11층, 500병상 규모로 진료 개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문전약국들은, 최근 병원 관계자로부터 당초 개원일 16일 보다 일주일 빠른 8일자로 개원한다는 일방적 통보를 받고 어이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대부분의 약국이 기존 개원 일정에 맞춰 인테리어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은 당황스럽기 그지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10일 현재 약국 12곳 들어설곳 중, 3곳만 운영 중인 상태였다. 나머지 약국은 개원 시기에 맞춰 내부 인테리어 작업이 한창이다.

이날 A약사는 “세종충남대병원측이 해당 약국들과 사전 협의없이 개원 일정을 갑작스럽게 변경한것은 일방적이고도 갑질 행위“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병원 측의 개원 일정 변경으로 문전약국들은,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다.

또, 다른 문전 약국 B약사는 “일정 변경으로 빨리 인테리어를 진행해야 해서 기존 인테리어 업체를 취소하고 최대한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곳으로 바꿨다” 면서 “느닷없이 오픈 예정일보다 8일 앞당겨지면서 야간작업의 연속으로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당초 16일 개원하려는 계획은 맞다” 면서 “그러나 시범운영의 목적으로 8일부터 일부 진료를 개원한 것이다. 사전 충분하게 협의를 거치지 안한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윤소 기자 yso664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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