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청사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
부산시에 따르면 전국 사회적거리두기는 오는 17일 종료된다. 일부 방역지침도 수정해 시행된다. 그러나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이달말(1월 31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다만 감염추이를 살펴 1주일 후 단계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은 브리핑에서 “한때 확진자 수 감소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기대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들께 대단히 송구하다”며 “현재 일 평균 3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그 추세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을 때 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257명으로, 일일 평균 36.7명이 발생하고 있다.
이전의 1주일과 비교해 일일 평균 확진자수 24.1명에서 오히려 증가했다.
부산시는 “가족·직장 내 감염, 종교시설 내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위험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며, 확진자 숫자는 최근 3~4일간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거리두기 연장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 등 기존의 방역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집합금지 대상인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은 오후 9시까지 운영이 허용된다.
이 경우에도 8㎡당 1명의 인원 제한을 지켜야 하며, 음식 섭취는 금지된다.
직접판매홍보관의 경우 16㎡당 1명의 인원 제한을 지켜서 오후 9시까지 운영이 허용된다. 마찬가지로 음식 섭취는 금지된다.
카페의 경우 식당과 마찬가지로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음식물 섭취가 가능하나, 1시간 이내로 머무르기를 권고했다.
종교활동은 정규예배, 미사, 법회, 시일식 등 좌석 수의 10% 이내의 인원만 참여해 개최할 수 있으며,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부산시는 “현재 병상상황은 중환자 병상, 일반병상, 생활치료센터 병상 모두 여력이 있어 운영에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발생한 시청 내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서는 “해당 직원은 가족 내 접촉을 통해 감염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근무 층은 소독을 실시하고 일시폐쇄했으며 부서 밀접 접촉자들은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고 현재까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