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사별 의무공급량을 최근 공고했다. (연합뉴스) |
올해 발전 공기업이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신재생에너지가 처음으로 3000만MWh를 넘어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을 비롯해 6개 발전 공기업의 올해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은 총 3059만2492MWh로, 사상 처음으로 3000MWh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것으로, 정부의 총 의무공급량 3892만6912MWh의 약 7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이 666만6591MWh로 가장 많고 남동발전 539만5388MWh, 중부발전 515만9228MWh, 동서발전 479만8108MWh, 남부발전 453만5876MWh, 서부발전 403만7301MWh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에너지 공기업들은 기존 석탄화력을 대체하는 태양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과 한수원, 발전 5사 등 7개사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신재생발전소 신규 건설과 이에 따른 전력망 구축 등에 총 34조9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전은 신재생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한 변압기·변전소·송전선로 건설에 2027년까지 총 8조2832억원을 투입한다. 한수원과 발전 5사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3만5228MW를 구축하기 위해 26조6690억원을 투입한다.
투자 금액으로 볼 때 풍력발전소 건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풍력 발전설비는 1만5151㎿ 건설에 12조2626억원이 투입된다. 태양광 발전 신규 설비 용량은 1만7086만㎿로, 투자액은 8조5306억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와 연료전지의 경우 각각 3조812억원, 2조7946억원을 투입해 465㎿, 2526㎿ 규모의 설비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