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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강다니엘 “‘파라노이아’는 터닝포인트, 내 살점같은 이야기”

입력 2021-02-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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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가수 강다니엘 (사진제공=커넥트엔터테인먼트)

“모든 일이 벅차고 커 보이는 시기가 있었다. 팬들에게 ‘강철멘탈’이라고 자부했는데 서서히 약해졌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2019년 12월, 가수 강다니엘에게 내려진 진단이다. 워너원의 센터로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그는 이후 무대를 떠났다.

16일 발표한 강다니엘의 새 디지털 싱글 ‘파라노이아’(PARANOIA)는 마음의 병을 분연히 떨치고 비상하려는 강다니엘의 다짐을 담은 곡이다.

그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감췄던 이야기였기 때문에 털어놓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도 “이제는 나 자신을 더이상 숨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파라노이아’는 ‘편집증’이라는 뜻이다. 강다니엘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힘들던 시기, 휴식기를 가졌던 때 이야기를 담아냈다”며 “이 곡은 나의 일부분, 내 살점 같은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음악은 강다니엘의 상처를 치유하는 좋은 치료제이자 자극제였다. 강다니엘은 “곡을 작업하면서 과거의 내 모습, 잃어버린 나를 찾은 것 같다”며 “처음으로 아프고 고통스러운 부분을 끄집어냈는데, 그래서인지 많은 것을 극복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야가 넓어졌고, 돌아보지 못했던 걸 돌아볼 수 있게 됐다” 덧붙였다.

고통스러운 상처를 꺼낸 만큼 퍼포먼스에도 만전을 기했다. 마블 시리즈 속 악당 캐릭터 ‘베놈’과 영화 ‘콘스탄틴’에서 영감을 받은 안무는 강다니엘 자신과 내면의 싸움을 표현한다. 그는 “이 곡은 안무와 꼭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다니엘은 ‘파라노이아’가 자신의 터닝 포인트라고 말했다. 해탈한 것 마냥 “보여드리고 싶은 걸 이미 다 보여드린 것 같아서 욕심이 나는데도 욕심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을 유독 힘들게 보냈기에 올해는 아티스트로 최고의 해를 보내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그는 “부족하더라도 내 모습으로 공감이 되고 감동을 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새해 소망을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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