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사진=KLPGA) |
박민지는 2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인근 라데나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장수연을 상대호 2&1(1개 홀을 남기고 2개 홀 이김)으로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이날 오전 치러진 16강에서 최예림을 2&1으로 이겨 8강에 오른 박민지는 전반 9개 홀에서 1개 홀을 졌다. 하지만 후반 12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타이를 이룬 후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장수연이 13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해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15번 홀(파 4)에서도 보기를 범해 2홀 차로 벌어졌고, 17번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박민지가 역전승을 거두었다.
박민지는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에서 시즌 2승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3승을 노리게 됐다.
박민지가 이번 매치플레이에서 ‘매치 퀸’에 오르면 시즌 3승을 올린다. 또 시즌 KLPGA 투어 6개 대회 가운데 3승을 기록하며 우승률 50%를 기록하게 된다.
박민지는 “전반 경기에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힘들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되살아나며 샷에 집중할 수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8강 경기를 뒤 돌아 보았다.
이어 박민지는 “2017년 신인 때 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후 이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우승을 향해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박주영.(사진=KLPGA) |
박주영은 경길르 마치고 “매치플레이 대회와 라데나 골프클럽을 좋아하는데 4강에 올라 기쁘다”면서 “조별 리그를 마치고 숙소를 연장할 때 기뻤다. 특히 주말에도 코스에서 경기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목표를 달성해 더욱 좋다”고 말했다.
이어 4강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박주영은 “마치 내일은 생각하지 않고,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경기하겠다. 이 코스는 가야할 곳 가지 말아야 할 곳 분명하게 나뉘어져 있다”면서 “복잡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쉽게 생각하면서 한 홀 한홀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4강 경기 전략을 밝혔다. 박주영 역시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4강에 올랐다.
지한솔.(사진=KLPGA) |
지한솔은 이날 8강에서 6번 홀까지 4개 홀을 지고 있었지만 이후 17번 홀까지 6개 홀을 이기며 승리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4강에 오른 지한솔은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이 대회 첫 출전 결승에 올랐다가 전인지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한솔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면서 “대회 우승할 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매치플레이에서 패한 기억은 생생하다.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며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연주.(사진=KLPGA) |
이번 대회 4강 2개 경기는 23일 7시 20분 정연주와 박주영이, 7시32분 박민지와 지한솔이 출발 결승 진출을 다툰다. 결승 경기는 같은 날 오후에 펼쳐질 예정이다.
정연주는 “자신 있게 경기를 펼쳤던 것이 4강 진출을 있게했다”면서 “특히 퍼트가 잘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순간가지 집중하고 지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춘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