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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박민지,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승승장구 4강 안착…시즌 3승 바라 봐

박주영·지한솔, 5전 전승 4강 올라…정연주는 배소현 물리 쳐

입력 2021-05-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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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박민지.(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2승을 올린 박민지를 비롯해 박주영, 지한솔, 정연주가 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 상금 8억 원) 4강에 올랐다.

박민지는 2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인근 라데나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장수연을 상대호 2&1(1개 홀을 남기고 2개 홀 이김)으로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이날 오전 치러진 16강에서 최예림을 2&1으로 이겨 8강에 오른 박민지는 전반 9개 홀에서 1개 홀을 졌다. 하지만 후반 12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타이를 이룬 후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장수연이 13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해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15번 홀(파 4)에서도 보기를 범해 2홀 차로 벌어졌고, 17번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박민지가 역전승을 거두었다.

박민지는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에서 시즌 2승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3승을 노리게 됐다.

박민지가 이번 매치플레이에서 ‘매치 퀸’에 오르면 시즌 3승을 올린다. 또 시즌 KLPGA 투어 6개 대회 가운데 3승을 기록하며 우승률 50%를 기록하게 된다.

박민지는 “전반 경기에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힘들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되살아나며 샷에 집중할 수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8강 경기를 뒤 돌아 보았다.

이어 박민지는 “2017년 신인 때 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후 이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우승을 향해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박주영
박주영.(사진=KLPGA)
KL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박주영은 이날 안나린과 치른 16강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이겨 8강에 올랐다. 이어 열린 8강에서는 39년 만에 KLPGA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현경과의 대결에서는 4&3으로 여유 있게 이겨 4강에 합류했다.

박주영은 경길르 마치고 “매치플레이 대회와 라데나 골프클럽을 좋아하는데 4강에 올라 기쁘다”면서 “조별 리그를 마치고 숙소를 연장할 때 기뻤다. 특히 주말에도 코스에서 경기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목표를 달성해 더욱 좋다”고 말했다.

이어 4강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박주영은 “마치 내일은 생각하지 않고,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경기하겠다. 이 코스는 가야할 곳 가지 말아야 할 곳 분명하게 나뉘어져 있다”면서 “복잡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쉽게 생각하면서 한 홀 한홀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4강 경기 전략을 밝혔다. 박주영 역시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4강에 올랐다.

지한솔 2021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8강전 3번홀 티샷
지한솔.(사진=KLPGA)
지한솔은 이날 16강에서 유해란을 물리친데 이어 8강에서는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김지현을 상대로 대 역전극을 펼치며 2&1으로 이겨 4강에 올랐다. 작년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지한솔은 이날 8강에서 6번 홀까지 4개 홀을 지고 있었지만 이후 17번 홀까지 6개 홀을 이기며 승리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4강에 오른 지한솔은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이 대회 첫 출전 결승에 올랐다가 전인지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한솔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면서 “대회 우승할 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매치플레이에서 패한 기억은 생생하다.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며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연주 2021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전 4번홀 티샷
정연주.(사진=KLPGA)
정연주는 16강에서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장하나를 물리치고 8강에서 배소현을 5&3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4강 2개 경기는 23일 7시 20분 정연주와 박주영이, 7시32분 박민지와 지한솔이 출발 결승 진출을 다툰다. 결승 경기는 같은 날 오후에 펼쳐질 예정이다.

정연주는 “자신 있게 경기를 펼쳤던 것이 4강 진출을 있게했다”면서 “특히 퍼트가 잘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순간가지 집중하고 지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춘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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