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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엿·뎅유자차·어간장… '멸종 위기' 음식을 아시나요

11번가, 멸종 위기 토종 먹거리 모은 '맛의 방주 기획전' 진행

입력 2014-11-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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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꿩과 찹쌀로 만든 '제주 꿩엿'.(사진제공=제주전통음식 2007)

 

  

‘꿩엿’,  ‘뎅유자차’, ‘토하’, ‘먹시감식초’, ‘어간장’ 의 공통점은? 정답은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비영리 기구인 국제슬로푸드가 진행하는 ‘맛의 방주’ 프로젝트에 등재된 한국음식이라는 점이다. ‘맛의 방주’ 프로젝트는 음식의 생산과 소비가 글로벌화로 획일화되는 것을 막고  음식이 생산·소비되고 있는 것을 경계하고 전통 먹거리 종자를 보호하고 종 다양성을 지켜나가기 위한 운동이다. 이에 따라 각국 슬로푸드 협회는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전통 음식 문화 유산을 찾아 목록을 만들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해 지역 농업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맛의 방주’ 선정 기준은 특징적인 맛을 가지고 있을 것, 특정 지역의 환경·사회·경제·역사와 연결돼 있을 것, 소멸할 위기에 처해 있어야 할 것, 전통적 방식으로 생산될 것 등이다. 각 국가위원회에서 심사, 후보를 정해 슬로푸드 국제본부에 신청하면 국제본부 산하 생물종다양성재단에서 승인해 최종적으로 선정된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20개 토종 종자 및 음식이 추가로 등재돼 총 28가지 먹거리가 ‘맛의 방주’에 오르게 됐다. 

 

지난달 추가로 맛의 방주에 등재된 음식은 꿩엿, 토하, 어간장, 어육장, 제주 댕유자, 남양주 먹골 황실배, 예산 삭힌김치, 파주 현인닭(토종닭), 울릉 홍감자, 울릉 손꽁치, 감홍로, 제주 강술, 제주 쉰다리, 제주 재래감, 제주 재래돼지 등이다.

 

SK플래닛 11번가는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가 선정한 ‘맛의 방주’에 등재된 한국 토종 먹거리를 모은  ‘11번가 맛의 방주 기획전’을 이달 30일까지 연다. 

 

11번가 ‘맛의 방주 기획전’에서는 멸종위기 대표 먹거리인 ‘먹시감식초’, ‘어간장’, ‘꿩엿’, ‘뎅유자차’, ‘토하’를 판매한다. 청정지역 정읍의 유기농 먹시감을 자연숙성 시켜 만든 ‘먹시감 식초(380ml, 3개)’는 2만5650원, 특허기술로 3년 이상 자연숙성한 ‘제주 어간장 명품세트’는 3만5640원, 국내산 꿩과 찹쌀로 만든 ‘제주 꿩엿 500g’은 2만5000원에 마련했다. 

 

또 당도가 우수한 뎅유자로 만든 ‘제주 뎅유자차 2.2kg’는 2만3000원, 청정지역 또랑 새우로 만든 ‘강진 토하젓 250g’은 3500원에 판매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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