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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밥솥라이벌 쿠쿠·쿠첸, 전기레인지 시장서 '불꽃 없는 경쟁'

입력 2016-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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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_2016 하이브리드 에코레인지BL301FB-정면(150mm)
쿠쿠전자의 2016년 신제품, 하이브리드에코레인지(사진제공=쿠쿠전자)

 

전기밥솥 시장의 라이벌 쿠쿠전자와 쿠첸의 경쟁이 전기레인지로 옮겨 붙었다.

전기레인지 시장은 최근 급속도로 커지며 생활가전업계의 신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전기레인지 시장규모는 700억원 수준으로 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오는 2017년에는 5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의 전기레인지 매출은 지난 2013년 전년대비 40%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2014년에는 300%대의 높은 신장률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5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여 당분간 현 수준의 고공성장세를 유지해, 전기레인지가 가스레인지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전기레인지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2014년부터 생활가전 전문기업은 물론 국내 대기업까지 경쟁에 뛰어들면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기존에 수입제품 위주로 80만원대에 팔리던 전기레인지가 국내 기업들의 가세로 40만원대로 급락한 것이 매출 300% 성장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전기레인시 시장에서 먼저 웃은 쪽은 전기밥솥 시장의 2인자인 쿠첸이다.

쿠첸은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에서 3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쿠첸은 지난 2011년부터 전기레인지를 신 성장동력으로 삼고 제품을 개발에 매진해 2013년 국내 최초로 한국형 전기레인지 ‘하이브리드 레인지’를 출시했다.

또 2014년 10월부터 전기레인지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주력, 전기레인지 사업부문에서 약 1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2015년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80%의 성장률을 보이며 고속 성장했다.

밥솥시장에서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쿠쿠전자는 전기레인지 시장에서는 아직 후발주자다. 지난 2003년 암웨이에 OE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했지만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든 것은 2014년부터다.

다만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 수위에 있는 쿠첸을 위협 중이다. 쿠쿠전자는 오프라인 유통 입점 확대, 홈쇼핑 렌탈 판매 등 지속적인 판매활로 개척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년 동기대비 201%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다.

이미 전기밥솥 시장에서 인정받은 IH(전자유도가열) 기술을 전기레인지에 접목함으로써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고화력 온도를 세밀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쿠쿠만의 독보적 열제어 기술인 ‘초고온모드’ 기능으로 음식의 가열 온도 편차를 줄여 한국형 전기레인지의 표준에 가장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지난 38년간의 전기압력밥솥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가 사용하기 가장 적합하고 편리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전기레인지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오래 끓이는 한국의 전통 조리문화를 반영한 하이라이트와 쿠쿠만의 독보적인 열제어 기술을 통한 인덕션 개발을 통해, 국내 소비자가 가장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여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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