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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도 붙는 韓 바이오 클러스터…밑그림 제대로 그려야

입력 2018-09-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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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 (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한국형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미국의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와 같은 탄탄한 바이오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뜻을 같이 하며 다양한 전략을 모색 중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클러스터는 기업·연구소·관련 산업 기관들이 한 지역에 모여 인력·정보·지식·생산물·인력 등을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생태계를 조성한다.

미국·일본·중국·독일 등 선진국들의 경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와 연구 및 창업·보육, 기술실증·임상인허가·사업화까지 묶음형 혁신이 지원되며 전문인력 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9년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전국에 구축된 바이오클러스터만 16 곳이 있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동아제약 등이 위치하고 있는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는 동물 세포배양을 통해 만들어지는 바이오의약품의 특성 상 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 시스템 및 차세대 바이오융합 분야 등의 지원시설과 주요 설비를 확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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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홍릉에 위치한 서울 바이오 허브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 홍릉 ‘바이오허브’도 공용 연구장비실 구축, 청년창업공간 마련 및 전문인력양성 등 다양한 지원·소통·교육 등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중심으로 차세대융합기술원, 한국나노기술원 등이 위치해 있는 경기 광교 ‘바이오클러스터’도 독일 뮌헨바이오클러스터와 같은 형태로 산·학·연 등의 활발한 교류와 함께 중소기업들(입주현황 85.9%)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부도 산발적으로 퍼져있는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를 통해 지역별 클러스터와 기업간 협력을 활성화하며 바이오 헬스 사업화를 위해 필요한 정보와 시설 지원 등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선진국들의 사례를 참고해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을 이끌 수 있는 클러스터 별 탄탄한 밑그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연구부터 사업화까지 통합형 지원 및 규제의 명확성, 충분한 투자자본 등 바이오클러스터를 통한 선진국들의 생태계 혁신 사례들을 참고해야 한다”며 “정확하고 전략적인 밑그림을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클러스터도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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