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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서 억만장자 부인 '납치'…유괴범 "117억 가상화폐 내놔"

입력 2019-01-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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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갑부 톰 하겐(왼쪽) 과 납치된 안네 엘리자베스 팔케빅 하겐 (사진=연합)

노르웨이에서 억만장자의 아내를 유괴하고 몸값을 요구한 납치 사건이 벌어졌다.

10일 연합뉴스는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실종 상태인 부동산 투자자 톰 하겐 씨의 아내 안네 엘리자베스 팔케빅 하겐 씨의 납치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팔케빅 씨를 납치한 범인들은 하겐 부부의 거주지에 몸값을 요구하는 쪽지를 남겼으며, 가상화폐인 ‘모네로’로 지불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경찰 측은 구체적인 몸값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범인들이 요구한 몸값이 현재 시세로 약 900만 유로(한화 약 11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수사해 왔으나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으며, 팔케빅 하겐의 생사도 확인하지 못했다”며 “범인들이 디지털 방식으로 접촉하고 있어 우리가 연락할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경찰은 해당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유로폴과 인터폴에도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아내의 몸값을 요구받은 톰 하겐은 노르웨이 금융지 ‘카피탈’에서 발표한 노르웨이 400대 부자 리스트에 172번째로 올라 있는 인물이다.

지난해 기준 톰 하겐의 재산은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2천400억원)로 추산된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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