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국제 > 토픽

구글, 글로벌 최고현금부자 등극 … 138조 원으로 애플 제쳐

입력 2019-08-01 11:31 | 신문게재 2019-08-02 1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n1676
구글이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고 현금부자 기업으로 등극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31일(현지시간) “그 동안 10년이 넘게 ‘현금왕’ 타이틀을 갖고 있던 애플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에 의해 왕좌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구글의 올해 2분기 현금과 유가증권 등의 보유액이 1170억 달러(약 138조 5000억원)를 넘어서, 지난 30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플이 공개한 현금 보유액 1020억 달러(약 120조 7000억원)를 앞섰다고 전했다.

애플은 한때 1630억 달러(약 192조 9000억원) 규모의 현금자산을 보유한 적도 있으나,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막대한 유보금에 대한 처리를 공개압박하는 등 외부 요구에 못 이겨 최근 보유자산을 꾸준히 줄여 왔다.

아이칸 등은 애플이 막대한 유동성 자산을 묵히기 보다는 자사주 매입이나 주주 배당 등을 통해 주주우선 경영을 펼칠 것을 압박해 왔다. 이에 애플은 실제로 최근 2년 정도 자사주를 계속 매입하고 배당금 지급을 늘려 왔다. R&D 예산도 매출 대비 18%까지 높여 왔다.

이에 비해 구글 알파벳은 현금 유보금을 계속 늘려가며 미래 투자에 대비해 오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구글이 미래 핵심 사업의 하나인 데이터 산업을 대비하기 위해 250억 달러(약 30조원)을 투자해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등 자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알파벳이 그동안 자사주 매입에는 거의 돈을 투입하지 않았지만 곧 이런 관행이 바뀔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실제 알파벳 이사회는 최근 자사주 매입용에 250억 달러를 투입토록 승인한 바 있다. 자사주 매입을 위해 누적으로 375억 달러를 확보한 셈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