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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홍해사태 관련 임시 선박 4척 투입한다

11일 '홍해해협 통항 중단 수출입물류 비상대응반' 첫 회의 예정
송명달 해수부 차관, "국내 화주의 수출 위해 선복 공급 선제 추진할 것"

입력 2024-01-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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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어 수출 3개월 연속 증가<YONHAP NO-2470>
(연합)

 

해양수산부가 홍해해협 통항 중단 사태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는 북유럽과 지중해 노선에 컨테이너 선박 총 4척을 임시 투입한다.

해수부는 오는 11일 서울 한국해운빌딩에서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주재로 홍해해협 통항 중단 수출입물류 비상대응반 첫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우선 국적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과 협의해 이달 중순에서 다음달 초 사이, 북유럽 노선에 1만1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1척과 지중해 노선에 4000~6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3척을 임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국적선사 선박 가용 공간에 한국발 물량을 최우선 배정하고, 중소기업에게는 화주 수요를 바탕으로 선복이 부족한 항로에 집중적으로 전용 선적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운항 중단 사태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컨테이너선을 통한 대체 수출, 물량 보관을 위한 야적장 추가 확보 등을 지원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11일 열리는 비상대응반 첫 회의에서 “HMM과의 긴급 협의사안을 화주 측에 공유하고, 선적공간 추가 및 항로 다변화 등에 대한 수요 조사 및 추가 협의 등이 이뤄질 예정”이라 밝혔다.

아울러 최근 급등하는 해상운임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불공정 운임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한 금융지원방안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회의에서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중동 분쟁 확산과 함께 홍해 통항 중단 같은 상황이 중동 내 타 지역에도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국내 물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출 선복에 대한 선제 공급 추진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해해협 통항 민간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주요 해외 선사들이 홍해해협 운항 중단을 발표함에 따라, 해수부는 그간 해운물류 관계 차관회의(2023. 12. 21.), 국적선사 대책회의(2023. 12. 27.), 비상경제차관회의(2024. 1. 5.)를 통해 관련 현황을 지속 점검해 왔다.

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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