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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성공의 열쇠는?" 한국증권학회, 정책심포지엄 개최

입력 2024-04-23 14:18 | 신문게재 2024-04-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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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학회
한국증권학회 사진. (사진=이원동 기자)

 

정부가 추진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의 펀더멘털을 향상시키는 게 목표가 돼야 하고 내재가치 성장을 위해서는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증권학회가 23일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한 정책 심포지엄에서 이관휘 서울대 교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 원인은 단순히 미흡한 주주환원이나 낮은 수익성에 있지 않다”며 “거버넌스(지배구조) 이슈와 함께 시장 효율성을 저해하는 각종 제도가 포괄적으로 얽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그 목표가 단기적 주가 부양이 돼서는 안 된다”며 “궁극적으로 기업 펀더멘털을 향상시키고, 규제 개혁과 함께 특히 이사회 역할이 핵심적”이라고 주장했다.

강창모 한양대학교 교수는 “기업의 내재가치 성장을 위해 일반주주 이익 보호와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업의 공시 책임 강화(주주환원·일반주주 이익 보호 정책) △일반주주에 대한 이사회 책임 강화 △기관투자자의 주주관여 활동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ESG운용부문 대표는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이 상장사 거버넌스 개선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면서도 “추가적인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상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정부의 밸류업 방향과 관련해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주주가치 기업경영이 확립’ 세 축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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