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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운 책] 아이도 어른도 아닌 청소년들의 나를 잃지 않고 견디기 ‘파란 담요’

‘스키니진 길들이기’로 2014년 제12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한 김정미 작가의 단펀소설집
‘스키니진 길들이기’부터 ‘코딱지가 닮았다’ ‘라면 먹기 좋은 날’ ‘피에로는 날 보며 웃지’ ‘크리스마스에 N을’ ‘파란 담요’까지

입력 2019-02-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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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담요
파란 담요 | 김정미 지음 |푸른책들 출간(사진제공=푸른책들)

마냥 어린 아이도 아니다. 세상의 모든 이치를 꿰뚫는 어른도 아니다.

낮에는 보도자료를, 밤에는 소설을 쓰며 ‘스키니진 길들이기’로 2014년 제12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한 김정미 작가의 ‘파란담요’는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운 청소년들을 위한 단편소설집이다.

새로운 작가상 수상작 ‘스키니진 길들이기’를 비롯해 ‘코딱지가 닮았다’ ‘라면 먹기 좋은 날’ ‘피에로는 날 보며 웃지’ ‘크리스마스에 N을’ ‘파란 담요’까지 6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다.

스키니진을 찢어버린 송희, 갑자기 나타난 할머니와 좌충우돌 식구가 된 한지, 원수와 라면을 먹게 된 아리, 피에로 아르바이트로 진짜 자신을 찾은 태양, SNS에서 벗어나 실물 친구를 만난 여름, 내 모든 것이라고 믿었던 담요를 던져버리고 형을 구한 나는 어수룩하고 소심하지만 진실하다.

‘중2병’ ‘사춘기’ ‘질풍노도의 시기’ 등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작가는 스스로를 잃지 않고 견디라 다독인다. 작가가 전하는 ‘견디기’와 위안은 비단 청소년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몹시도 힘든 인생의 굴곡,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만큼 거친 길을 걷는 이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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