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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건강상 못 온 매튜 본 감독, "韓치킨 먹고싶어"

영화 '아가일'속 주인공 깍두기 헤어스타일 직접 제안
"홍보일정 말고 길게 한국에서 머물다 오고싶다"너스레

입력 2024-02-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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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본 아가일
영화 ‘아가일’의 매튜 본 감독이 1일 오전 국내 취재진들과 화상 간담회를 갖았다.(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내한 했던 배우들이 내내 사진을 보여줬어요. 떠나지 않고 싶다고 징징(?)거리던걸요.”

1일 오전 영화 ‘아가일’을 연출한 매튜 본 감독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배우들과 함께 내한할 예정이었던 그는 의사의 권고로 비행기를 타지 못해 글로벌 홍보일정에 함께하지 못했다. 한국을 방문했던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에게 한국의 팬덤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았다는 그는 ”한국팬들의 환대가 대단했다고 들었다. 너무 좋아서 한국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며 화면 너머에서 미소지었다.

국내에서 영화 ‘킨스맨’시리즈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매튜 본 은 감독이기에 앞서 세계적인 모델 클라우디아 쉬퍼의 남편으로 유명하다. 80년대와 90년대를 대표하는 미녀모델의 마음을 훔친 그는 세 아이의 아빠기도 하다.

그의 최신작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분)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헨리 카빌 분)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매튜 본 아가일1
오는 7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아가일’의 공식 포스터. 고양이가 왜 전면으로 등장하는지는 영화를 봐야 알 수 있다.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매튜 본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한국에서 일명 깍두기 머리라고 불리는 플랫탑 헤어스타일을 직접 제안했다”면서 “과거 ‘킹스맨’에서 더블 버튼 수트를 고수했을 때처럼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헨리 카빌에게 잘 어울리더라. 다음에 한국에 갔을 때 ‘아가일’을 보고 따라한 팬들을 발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개구진 포부를 밝혔다. 이어 “ 첩보물은 그 시대 산업을 반영하기도 한다. ‘킹스맨’ 와 ‘아가일’은 세계 정치적 판도에서 스파이가 갖는 상징성이 크다”며 자신만의 연출 견해를 전했다.

평소에도 한국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걸로 알려진 그는 ‘아가일’프로모션의 첫 국가로 지정하는등 남다른 한국사랑을 보였다는 후문. 그는 “멀리 있지만, 고향이 아닌 고향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어쩌면 영국인보다 이 영화를 즐겨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지상 최고의 치킨을 가진 한국에서 오래 머물다 오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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