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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짜왕' 전국 라면지도 지각변동… 부동의 1위 '신라면'

경상도는 안성탕면, 전라도는 삼양라면

입력 2015-11-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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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전국라면지도
2015전국라면지도.(자료=농심)

 

농심의 짜장라면 짜왕이 전국 라면지도를 바꿨다.

25일 농심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닐슨코리아 자료를 분석한 ‘2015년 전국 라면지도’에 따르면 짜왕이 라면지도 전국분포를 처음으로 바꿨다. 짜왕은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단숨에 인기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장수제품인 신라면과 함께 전국 라면지도를 새롭게 썼다.

짜왕은 서울과 경기에서 2위를, 부산 3위, 인천, 대전, 대구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젊은 층의 인구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도시 지역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이 젊은 감각의 예능프로그램에 처음 소개되고, 다시 SNS를 통해 빛의 속도로 퍼지는 등, 출시 초기 짜왕 돌풍의 발원지는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층”이라며, “젊은 소비자의 호평과 입소문이 분수처럼 윗세대로 전파됨에 따라 짜왕의 인기몰이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짜왕은 출시 다음달인 5월 8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월간 라면시장 2위에 올랐고, 10월까지 2위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4월말 출시된 짜왕의 10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700억 원에 달한다.

올해 라면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위부터 5위까지 많은 순위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1위 ‘신라면’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등을 차지하며 위용을 과시했다. 신라면은 전국 라면시장에서 13%대의 점유율로 2위인 안성탕면보다 2배 이상의 차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짜왕 등 제품이 2, 3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경상도에서는 안성탕면(2위), 전라도에서는 삼양라면(2위), 강원도에서는 육개장사발면(3위)이 유독 강세를 보였다. 강원도의 경우 각종 레저와 휴양시설을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용기면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된장 맛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이 구수한 우거지장국 맛의 안성탕면을 선호하고, 전라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매운 맛의 강도가 낮은 삼양라면이 이 지역의 다양한 젓갈류와 잘 어우러지는 특징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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