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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FOMC 결과 다소 매파적…국내 시장 여파 크지 않을 것”

입력 2022-01-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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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대응기금 기금운용심의회 참석한 이억원 차관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기후대응기금 기금운용심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27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해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평가했다.

다만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FOMC 성명서는 대체로 시장예상과 부합했으나, 파월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올해 금리인상이 12월 회의 때 예상했던 3회보다 많아질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 등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간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등 위험회피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최근 연준의 정상화 속도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전일대비 변동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상황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동향 등을 면밀히 주시해 나가면서 필요시에는 관계기관과 함께 미리 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채시장과 관련해서는 추가경정예산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역점을 두는 한편, 필요시 한국은행과의 정책공조를 통해 국고채 단순매입 등 적기에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연준이 26일(현지시간) 공개한 FOMC 성명에 따르면 고용상황 개선과 지속적인 물가상승을 감안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이 확인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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