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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은행) |
한국은행은 27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으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다소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회의 결과에 따른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0.00~0.25%)에서 동결하고 3월초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나,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2%를 크게 웃도는 인플레이션과 강건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곧(soon)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의 원칙을 별도로 발표해 향후 양적긴축은 금리인상 개시 이후 시작하고 재투자 금액 조정 등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은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3월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꽤 있다고 발언했다”며 “또한 향후 양적긴축은 종전보다 더 일찍 더 빠른 속도로 시행될 것이나 연준의 주요 정책수단은 정책금리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이번 FOMC 정책결정 내용이 시장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으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다소 매파적(hawkish)인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