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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작은 ‘애프터양’ 끝은 ‘풀타임’

이준동 집행위원장 “축제성의 완전한 회복이 목표” 선언
연상호 감독 “극장에서 보기 힘든 작품 상영작으로 선정”

입력 2022-04-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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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및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및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사진제공=전주시>




오는 28일 개막해 열흘에 걸쳐 전세계 이야기를 담은 스크린을 펼친 후 5월 7일 대단원을 마칠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애프터 양’으로 시작해서 ‘풀타임’으로 끝을 맺는다.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코고나다(Kogonada) 감독의 ‘애프터 양(After Yang)’은 미래에 살고 있는 제이크 가족이 중국에서 입양한 딸 미카를 위해 아시아계 청년의 모습을 한 안드로이드 ‘양’과 함께 사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또 대미를 장식하게 될 폐막작은 에리크 그라벨(Eric GRAVEL) 감독의 ‘풀타임(Full Time)’으로 출산과 양육으로 경력 단절을 겪는 여성 근로자 쥘리의 이야기를 담아 시대적 상황을 스크린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특별전도 준비했다. 이창동 감독의 특별전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과 ‘충무로 전설의 명가 태흥영화사’가 그것이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이 특별전에 대해 “이창동 감독의 예술세계 근원을 찾아가는 시간여행이 될 것”이라며 “‘충무로 전설의 명가 태흥영화사’ 특별전은 한국영화사에 남긴 태흥영화사의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축제와 방역의 공존’을 목표로 삼고 ‘영화제다운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프라인 행사 전면화를 준비했다. 그리고 지난달말 서울과 전주에서 각각 가진 개최 및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준비한 전주국제영화제를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승수 조직위원장, 이준동 집행위원장, 문석, 문성경, 전진수 프로그래머, 그리고 ‘올해의 프로그래머’인 연상호 감독 또한 자리했다.

김승수(전주시장) 조직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준비하는 사람과 참여하는 시민이 오랫동안 한마음, 한 방향으로 향해온 영화제다. 이런 팀워크가 가능한 영화제가 흔치 않다. 올해는 진정한 의미에서 함께 보고, 함께 즐기는 영화제다운 영화제로 찾아뵙겠다“고 개회사를 했다.

이어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의 특징, 변화된 점 등에 대해 “2020년 베를린영화제가 치러진 뒤에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시작됐다. 그 이후 처음 열린 영 화제가 전주국제영화제였다”며 “참조할 만한 것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극장을 포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올해는 영화제가 가진 축제성의 완전한 회복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연상호 감독은 “내가 좋아하는 작품으로 프로그래밍하여 극장에서 볼 수 있 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J 스페셜로 만나볼 수 있는 상영작은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 ‘부산행’, 데이비드 린치의 ‘블루 벨벳’, 구로사와 기요시 ‘큐어’, 가타야마 신조 ‘실종’ 등이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6개국에서 217편의 영화를 초청했으며 해외 작품 123편, 국내 작품 94편으로 구성됐다. 총 143편의 장편과 74편의 단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해외영화 69편에 국내영화 43편을 더해 112편의 작품은 온피프엔(onfifn.com)을 통해 온라인 상영의 형태로도 만나볼 수 있다.

전주=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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