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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차원이 다른 '롯데메타버스월드' 열린다

[AI 메타버스 타고 미래로] ⑯롯데그룹
롯데, 메타버스 혁신 가속화…올 연말 첫 가상 도시 '허브월드' 론칭

입력 2023-02-08 07:00 | 신문게재 2023-02-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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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유통기업 롯데그룹은 2021년 메타버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하고 각 계열사별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빅데이터 및 디지털 트윈 기업 바이브컴퍼니와 메타버스 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 및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롯데정보통신은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과의 결합을 위해 메타버스 기업 비전브이알을 인수했다. 또 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 ‘루시’의 고도화를 위해 메타버스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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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지난해 메타버스 채용 전문관 ‘엘리크루타운’을 개설, 채용상담회를 진행했다.(사진=롯데지주)

 

롯데는 또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메타버스 채용 전문관 ‘엘리크루타운’을 개설하고 채용·상담회를 개최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의사 표현이 자유롭고 시·공간 제약이 적은 접근성으로 지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 그룹 차원에서 메타버스 채용·상담 설명회를 진행한 것이다.엘리크루타운에는 직무별 채용상담실·설명회장을 비롯해 롯데 성장사를 애니메이션을 통해 관람할 수 있는 역사관, 롯데 슬로건과 각 그룹사를 소개하는 갤러리를 마련했다.


롯데의 메타버스 혁신을 향한 행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열린 메타버스 회의에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서가면 우리가 기준이 될 수 있다”며 “화성보다 먼저 살아가야 할 가상융합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신 회장은 올해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도 핵심 사업의 성장 기반이 되는 DT(디지털 전환)에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면서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 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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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롯데가 선보일 예정인 허브월드(사진=롯데정보통신)

 

이에 따라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메타버스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 참여해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메타버스 플랫폼 ‘롯데 메타버스(가칭)’를 공개했다. 롯데 메타버스는 쇼핑·엔터테인먼트·커뮤니티 등을 사실적인 비주얼과 독장척인 인터랙티브 기술로 경험할 수 있는 초실감형 차세대 플랫폼으로, 롯데의 SI(정보시스템 통합) 계열사 롯데정보통신이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개발중이다.

롯데는 롯데메타버스에 여의도 25배 규모의 가상 도시 ‘허브월드’를 올해 ‘얼리액세스(선공개후완성)’ 방식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여의도의 25배에 달하는 규모의 허브월드에서 소비자들은 입체적인 그래픽으로 상품의 디자인 및 소재를 확인한 뒤, 실물 상품은 물론 디지털 트윈 상품까지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롯데정보통신은 언리얼엔진의 제작사인 에픽게이즈, CRI미들웨어, 미믹 등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며 다양한 분야로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롯데그룹 내 계열사들이 유통, 엔터테인먼트, 식품, 화학 등 폭넓은 산업에 포진해 있어 현재 계열사들과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사업성 있는 컨텐츠들로 구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CES에서 롯데면세점·롯데하이마트·세븐일레븐과 협력해 ‘버추얼 스토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의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는 고객들이 직접 선택한 아바타를 움직이며 지방시, 록시땅, 메이크업포에버 등 브랜드별 매장에 자유롭게 쇼핑 할 수 있다. 피팅룸에 진입 시 1인칭 뷰 모드로 변경돼 관심 상품을 둘러보고 상품 시착이 가능하다. 정교하게 묘사된 디지털 트윈을 통해 상품의 질감, 색조 등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를 고도화해 연말까지 테스트를 거쳐 10개층 구성을 완성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식 런칭할 계획이다. 더불어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토록 하고 협업브랜드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냉장고는 빙하 속에, 캠핑용품은 숲 속에 전시하는 컨셉으로 버츄얼 스토어를 꾸몄다. 버추얼 쇼핑호스트의 인터랙티브 서포트를 통해 마치 오프라인 매장의 직원처럼 제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는 편의성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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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메타버스 점포.(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의 버츄얼 스토어는 ‘세븐카페’, ‘삼각김밥’ 등 세븐일레븐의 대표상품을 아바타가 직접 먹고 마시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아바타를 통한 간접 체험에서 진화해 시원한 음료수를 마신 후 머리카락 색깔이 변하거나 콘서트장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빛나는 응원봉으로 사용되는 등 아바타와 주변 사물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현재 게임 형태에 치중돼 있는 세계 메타버스 시장에 ‘초실감형’이라는 차원 높은 플랫폼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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