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항공 · 해운 · 물류 · 무역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 "2027년 매출 1조 1500억 달성할 것" 자신

입력 2023-06-14 13:25 | 신문게재 2023-06-15 6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30614124626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아영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국제선 정기 취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5년간 성장을 확신했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범 초기 외부에서 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컸지만, 현재로서는 이런 우려들을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출범 당시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선언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저렴한 가격과, 대형항공사(FSC)의 프리미엄 서비스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수익 창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에어프레미아의 인천 출발 노선은 모두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유 대표는 일각의 우려를 극복할 수 있던 두 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고객의 반응과 직원이다.

그는 “아직 네트워크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과를 이룬 것은 고객들의 반응 덕분”이라고 감사한 뒤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평균 근무 기간이 20년 이상 되는 베테랑이라 승객들에게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편안한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범 시 내세웠던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의 선택권을 늘리겠다는 포부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상·하반기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각각 2대씩 총 4대를 도입하고 흑자전환을 예상한다. 이후 2027년까지 매출액 1조 15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유 대표는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확장과 기단 확대 추세로 볼 때 향후 5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자신한다”며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15대, 2030년까지 20대 이상의 대형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주·유럽 주요 노선 발굴에도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올해 5월 뉴욕에 취항하며 미주 노선 운영에 나선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취항하며 유럽 노선 진출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등 유럽 주요 도시와 시애틀, 하와이 등 미주 거점 지역의 추가 취항도 검토 중이다. 이달 초 EDTO-180 인가를 받는 등 탄탄한 운항 역량을 입증해 온 만큼, 에어프레미아의 장거리 노선 진출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명섭 대표는 지난 1년간 신생 항공사를 운영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국가기관에서 기존 항공사보다 높은 허들을 요구해서 완수하는데 힘들었다”며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기존 항공사들이 영업 채널 독점하려고 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에어프레미아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수혜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이르렀다.

유명섭 대표는 “중간 변호인을 통한 의향서로 새로운 진입자가 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현재 대체 노선 중 3개 노선 운영하고 있다. 유럽 한 개 노선은 9월부터 전세기로 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노선 획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clip20230614124702
유명섭 대표(왼쪽)와 금창현 여객본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아영 기자)

 

다만, 양 사 합병이 되지 않더라도 원래 세웠던 계획대로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유 대표는 “양사 합병이 기회인 건 맞지만, 최초 회사를 만들 때 합병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합병이 돼서 새로운 역할을 맡으면 좋고, 혹시 안 되더라도 원래 세웠던 계획대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앞으로도 승객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유명섭 대표는 “노선을 다양화하고 비즈니스 규모를 키울수록 고객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탑승객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