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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에 학폭 당해" 허위 글 작성자들 '명예훼손' 혐의 재판행

입력 2023-08-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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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에게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허위 글을 작성한 이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A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합의금을 받아낼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2021년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2년 후배라고 본인을 소개한 A씨는 “H씨가 과거 학교 후배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에서 확산돼 논란이 커졌고, H씨가 국대 출신 농구선수 어머니와 사업을 하신 아버지가 있다는 정보에 현주엽으로 추정돼 파장이 커졌다.

현주엽은 당시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학폭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현주엽은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을 가족들과 나를 믿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도 밝힌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11일 성남중원경찰서는 이들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그러나 같은해 2월 17일 고소인의 이의신청으로 직접 보완 수사에 나선 검찰은 A씨 등으로부터 범행 일부를 자백받는 등 계획된 범죄임을 밝혀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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