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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조크루, 성추행 의혹 멤버 탈퇴 처리…“피해자 배려 못해 죄송”

입력 2023-08-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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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5대 메이저 비보이 대회를 석권한 댄스 팀 진조크루가 팀 내에서 불거진 성폭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진조크루 측은 공식 SNS 계정 등을 통해 “여성 멤버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에 관하여 진조크루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장문의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다.

진조크루는 “A씨는 2019년 진조크루의 남성 멤버로부터 성폭력을 당했고, 이후 2022년 다른 남성 멤버로부터도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에 대해서는 진조크루는 지난 27일자로 해당 남성 멤버를 탈퇴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에게 2차 가해로 볼 수 있는 글을 작성한 멤버에 대해서도 8월 29일 자로 즉시 탈퇴 처리 했다고 밝히며 김헌준 대표의 사과 입장을 전했다.

김헌준 진조크루 대표는 “대표로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했으나, 조금 더 세밀하게 A씨를 배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양 당사자의 진술이 엇갈려 누가 진실을 이야기하는지 당장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누구의 편도 들어주기 어려웠다. 최대한 A씨와 남성 멤버가 마주치지 않도록 분리 조치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진조크루 측은 “A씨가 가해 남성 멤버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할 경우에는 수사기관과 법원을 통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의 혐의가 밝혀질 경우 팀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한 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A씨의 주장 중 불합리한 팀 생활과 각종 비리로 팀원 3명이 한꺼번에 탈퇴하였다거나 진조크루가 국내 브레이킹 씬에서 권력을 쥐고 있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단체인 것처럼 주장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잡았다.

진조크루 측은 “이번 일로 팬 여러분께 크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성찰을 위해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기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조크루는 2001년 결성된 대한민국 비보이 팀으로 2008년, 2011~2013년, 2018~2019년 세계 비보이 랭킹 팀과 개인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JTBC ‘쇼다운’에서 우승을 차지해 일반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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