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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방미 첫날 9개국 릴레이 정상회담…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각국 맞춤 외교

입력 2023-09-19 14:50 | 신문게재 2023-09-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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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한 후 9개국 정상들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뉴욕에 도착해 오후 7시까지 9개국 정상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스리랑카 정상을 시작으로 산마리노·부룬디·체코·덴마크·몬테네그로·투르크메니스탄·세인트루시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정상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한 정상당 약 20분 동안 회담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면서 각국 정상들과 경제·환경·건설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스리랑카와는 ‘기후변화 협력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개발 협력, 노동, 기후변화 대응, 교역·투자 등의 분야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목표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마리노의 알레산드로 스카라노·아델레 톤니니 집정관과 만나서는 “양국 간 관광협력 양해각서(MOU)가 조속히 체결돼 관광 분야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룬디와는 농업·보건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몌 부룬디 대통령에게 내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을 만나 체코 신규 원전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소경제 발전과 고속철도 건설 등 체코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만난서는 녹색성장과 관련해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2011년부터 녹색성장 동맹회의를 열고, 녹색 전환 분야에서 협력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2021년 5월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윤 대통령은 몬테네그로 야코프 밀라토비치 대통령에게는 “양국 교역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몬테네그로로부터의 동광 수입이 전년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야코프 밀라토비치 대통령은 “에너지원 다변화 등 관련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윤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건설 협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에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알카닥 신도시 건설사업에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참여해 달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필립 조셉 피에르 세인트루시아 총리에게 “최근 세인트루시아가 요청한 크리켓 경기장 보수, 청소년 훈련 차량 사업에 대한 지원이 신속히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으로 젤코 콤쉬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통령위원장과 만나 “최근 합의한 경제협력협정을 기반으로 양국 협력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콤쉬치 대통령위원장은 “앞으로도 개발 협력 분야에서 긴밀히 협의하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2일 귀국 전까지 40개국이 넘는 정상들과 회담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월 28일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후보지인 부산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홍보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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