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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경운 홍성경찰서장 ‘모두가 안전한 홍성 체감’

6.25전쟁 73년 만의 귀환, 20인의 경찰영웅 행사
우리 홍성 시민경찰, 공동체 치안활동 협력 강화

입력 2023-10-16 10:27 | 신문게재 2023-10-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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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운 서장1
홍성경찰서 김경운 서장
홍성경찰서 김경운 서장은 16일 “홍성군민의 안전을 위해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신뢰받고 지지받는 홍성경찰의 체감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내 3개 지구대와 4개의 파출소로 구성, 운영되고 있는 홍성경찰서는 1945년 해방과 더불어 국립경찰 발족과 동시에 2등급 홍성경찰서로 발족돼 80여년에 가까운 시간을 홍성군의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해 오고 있다.

김경운 서장은 홍성군은 이제 단순한 군이 아닌 도청이 위치한 충남의 대표 수부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시점에서 범죄와 사고로부터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안전한 홍성을 만들어 나갈 것을 천명했다. 다음은 김경운 서장과의 1문 1답이다.

-홍성경찰서장 취임 소감과 안전한 치안 대응 방향은

▲천년 역사의 도시, 충절의 고장, 내포신도시로 충남의 중심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홍성군의 치안 수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무엇보다 뜻 깊게 생각한다. 홍성군은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지역에 대한 애착과 주민들의 유대가 강한 지역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 홍성군 치안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판단한다. 치안 현황 및 범죄로부터 안전을 평가하는 지표인 살인, 강도, 성폭력,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의 발생 현황과 사회적 약자들의 피해가 높은 가정폭력, 아동학대, 노인학대, 교제(데이트)폭력, 스토킹 등의 범죄도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홍성의 치안 현황은 안정적이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흉기를 이용한 강력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군민들의 염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홍성경찰서는 이러한 강력범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홍성 시민경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공동체 치안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완벽한 치안은 경찰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유관기관, 단체, 군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야 안전한 홍성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홍성경찰은 기동대 인력을 지원받아 범죄 취약지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군청과 협력해 CCTV, 가로등 설치 등 범죄예방 시설 보강에 노력하고 있으며, 자율방범대, 치안봉사단체, 상인,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군민들과 협력해 범죄예방 활동을 중점 진행하고 있다.

-최근 보이스피싱 등 서민 범죄 발생이 높아지고 있다. 대응 방안은

▲스마트폰이 일상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보이스피싱 문제가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지속적인 예방을 위한 홍보와 제도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홍성은 2021년 63건, 2022년 35건, 2022년 지난해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동 기간 27건과 23건으로 다행히 감소 추세에 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범죄는 대부분 서민들에게 직접 피해를 주고 있어 근절을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 홍성경찰서는 지난 7월부터 보이스피싱 범죄 전담팀을 구성하고 범인 검거와 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 스마트폰 활용이 취약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앱(app) 설치를 확대하고, 범죄예방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홍성경찰서
홍성경찰서 안정적인 치안 협력활동 모습
-서장 취임 후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 또는 사업이 있다면

▲홍성경찰서가 올해 무엇보다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6.25전쟁 73년 만의 귀환, 20인의 경찰영웅’이라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6.25전쟁 당시 홍성경찰서 소속으로 전국 각지에서 전투 중에 사망하신 전몰 경찰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6.25전쟁 발발 후 73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순국하신 경찰관들의 위패를 홍성에 모시지 못해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오는 10월 경찰의 날을 전후해 이들을 충령사에 모시는 전몰경찰 위패봉안식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낡은 경찰서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이다. 10월 홍동장곡파출소가 새롭게 리모델링을 마치고 업무를 재개한다. 홍동장곡파출소는 25년의 노후된 건물로 낡고 비좁아 그동안 경찰의 업무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리모델링을 통해 경찰들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민원인들의 만족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우려가 큰 스토킹, 교제폭력(데이트폭력) 범죄 대처를 위해 9월부터 격월로 1회씩 지자체, 상담, 법률, 의료, 여성단체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회를 개최해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를 선정 후 지원할 계획이다.

내포신도시의 개발과 함께 도로의 폭이 넓어지며 차량주행 여건이 많이 좋아진 반면 이륜차 불법운전도 늘고 있다. 최근 내포와 홍성읍 일원에서 이륜차 소음 및 법규 위반 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사고위험이 크고 다른 범죄로 확산 가능성이 높은 이륜차 불법에 대해 홍성군청, 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강력한 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홍성경찰서 전경
홍성경찰서
-끝으로 홍성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군민과 함께 안전한 홍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범죄와 사고로부터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치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출신이나 신분, 소득,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입각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사회적 약자 등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유능한 경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다. 경찰이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는 군민이 얼마나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로 판단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매년 경찰청은 국민을 대상으로 체감안전도를 조사하고 있는 만큼 홍성군의 체감안전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홍성경찰의 힘은 홍성군민의 경찰에 대한 신뢰와 지지에서 나온다. 군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군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군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홍성=김창영 기자 cy122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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