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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등 노년의 두려움, 고령친화기술 통해 개선...그 지원은?”

최기찬 시의원 주관 ‘서울시 노인복지 프로그램 고도화 방안 정책 토론회’서 모색
어르신 포함 서울시민과 시 관계 전문가 130여명 참석해 뜨거운 관심보여

입력 2023-11-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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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 서울시민과 관계 전문가들의 열띤 관심과 토론이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최대 100여명이 수용가능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고령친화기술을 활용한 서울시 노인복지 프로그램 고도화 방안 정책 토론회’에는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토론회는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서울시가 노인복지정책을 수립하는 데 고령친화기술(AgeTech)을 활용해 노인복지 프로그램의 고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행사에는 당사자인 어르신들을 비롯한 서울시의원들, 서울시 관계공무원, 현장 전문가 및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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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찬 시의원 주관한 ‘서울시 노인복지 프로그램 고도화 방안 정책 토론회’가 지난달 31일 개최됐다.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최기찬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인 고령친화기술(AgeTech)은 돌봄로봇이나 스마트홈, 건강관리, 교육 및 문화,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에 이미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다양한 선진사례와 한계, 대책들이 함께 소개되고 토의될 것”이라고 본격 시작을 알렸다.

이어 김현기 의장, 우형찬 부의장,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의 축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축사를 전한 인사들은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차원의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축하를 전했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영선 경희대 노인학과 교수(BK21 AgeTech 교육단장)는 ‘노인복지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한 AgeTech 최근 동향 및 활용’에 대해 서울시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AgeTech의 3대 핵심분야 자립생활기술, 돌봄기술, 디지털활용능력인데 특이할 만한 것은 노인케어에서 기술활용은 일자리 대체가 아닌 보완적 기능으로 파악했다. 이는, 헬스케어, 교육은 기계가 아닌 사람을 통한 서비스를 선호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서라는 설명이다. 또, 2040년 노인돌봄인력 요양서비스 인력 부족 1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어 해외의 다양한 고령산업과 정책들에 대해 소개하며 노인주택, 돌봄로봇 및 연계한 산업, 케어기기 플랫폼 산업, 고령친화식품 분야 등으로 우리나라도 점차 정책 방향을 확장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강성훈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예방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 학문적, 임상적으로 진단하고 소개했다. 인지훈련의 원리와 인지훈련 게임 등 인지 프로그램의 적용 결과와 인지훈련의 한계점 등을 진단했다.

강 교수는 “빅데이터와 마이데이터에 기반한 인지진단과 나선형인지치료모델 기술로 인지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인지 수준에 따라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적용하고 즉각적인 진단 결과로 피드백하며 주요 노인기관 20곳에서 인지 훈련의 효능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 넘어 70~80대 노인들이 높은 학습능력과 인지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2부 토론 순서에서는 서울시 노인종합복지관협회 이은주 회장이 좌장을 맡아 금천노인종합복지관 구자훈 관장, 서울시50플러스센터 협의회 김미성 부회장, 서울노인복지센터 신희정 부장, 서울시 이나래 노후준비팀장의 토론이 차례로 진행됐다.

구자훈 관장은 “여러 단체의 노인복지관에서 노인복지프로그램은 건강과 취미, 여가 활동에 집중돼 왔지만 근래에는 컴맹탈출 스마트폰 활용 등의 강좌를 통해 학습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치매예방의 효과성이 입증된 게임을 복지프로그램에 확대하기 위해선 태블릿 보급 등 스마트기기에 대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미성 부회장은 ’AgeTech 활용 일자리 발굴을 통한 스마트복지모델 구현‘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가며 “디지털교육 및 훈련이 어르신들의 우울증 예방 및 치료뿐 아니라 인지기능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연구발표가 있다. 각 기관에서 스마트기기 활용프로그램과 인지훈련지도사 자격증 과정 운영 등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중장년과 어르신들이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노인주간보호센터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본인의 정신건강과 아울러 일자리도 얻게 돼 일거양득의 효과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신희정 부장은 IT를 활용한 기관의 물리적 환경 변화에 따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이 늘어나고 노인들의 디지털 매체의 경험이 증가하고 생산자로서, 수요자로서 활발한 프로그램 참여가 되고 있는 현장 사례를 소개했다. 또, “한편으로 이러한 디지털 프로그램의 재원에 대한 예산의 부족, 지원의 한계가 있다”며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어르신복지과 이나래 노후준비팀장은 고령친화기술을 활용해 서울시가 시행중인 노인복지사업과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이에는 IoT를 활용한 취약어르신 안전확인 사업, 노인복지시설의 디지털 친화공간 조성, ai안심 안부 서비스, 어르신을 위하 쌍방향 소통 반려로봇 도입 , 노인요양시설 종사자와 어르신을 위한 돌봄로봇 준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는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어르신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활발히 오갔다.

토론회를 주관한 최기찬 의원은 “이제 서울시와 의회가 숙제를 할 차례”라며, “현실로 다가온 노년, 초고령사회를 맞아 과학기술이 우리 삶의 외로움과 신체적 어려움 등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가 토론회를 통해 커졌다,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기찬 노후를 보내시도록 오늘 나온 의견들을 서울시 정책에영해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kyh36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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