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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코리안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3라운드 2타 차 1위…26개월 만에 통산 4승 보여

제네시스 포인트 1위 함정우·강경남·김홍택, 15언더파로 공동 2위…디펜딩 챔피언 박은신, 3타 차 공동 5위

입력 2023-11-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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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6번홀 세컨 아이언 샷
김한별의 아이언 샷.(사진=KPGA)

 

김한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023 시즌 골프존·도레이 오픈(총 상금 7억 원) 3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섰다.

김한별은 4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 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 72·71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7위에서 6계단 상승해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올 시즌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자리한 함정우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강경남, 김홍택과 함께 1위와 2타 차를 보이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모처럼 최종 라운드를 챔피언 조에서 시작하는 김한별은 2021년 8월 야마하·아너스K 오픈에서 코리안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이후 26개월 만에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김한별은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었고,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5위를 차지한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이다. 지난 5월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으로 두 달 가량 투어를 쉬고 7월에 복귀했다.

김한별은 이날 7타를 줄였는데 4개의 파 5홀에서 이글 2개, 버디 2개로 6타를 줄였다.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샷 감을 조율한 김한별은 6번 홀(파 5)에서 홀까지 52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한 공이 홀 앞에 떨어진 후 바로 홀로 사라져 첫 이글을, 이후 10번 홀(파 5)에서는 219야드를 남기고 친 우드 샷이 홀 2m 거리에 붙인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14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1위를 허용했던 김한별은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내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김한별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 위기가 있었지만 다행히 파로 막아낼 수 있었다. 버디가 나오지 않아 애를 탔지만 6번 홀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면서 “이후 버디도 잡고 10번 홀에서 두 번째 이글을 기록하며 자신감이 높아졌다. 오랜만에 1위로 경기를 끝마쳐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한별은 “욕심 부리면 절대 안 된다. 욕심 부리다가 마지막 날 무너진 적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이다”고 최종 라운드에 대한 전략을 덧붙였다. 

 

함정우 6번홀 세컨 샷
함정우의 우드 샷.(사진=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함정우는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노린다. 우승하면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이 유력하다.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통산 11승을 올린 강경남은 이후 우승 시계가 멈췄다. 따라서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시계를 되살려낼지 주목 된다.

‘스크린 황제’로 불리는 김홍택은 2017년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 오픈 우승 이후 통산 2승을 노린다.

지난 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박은신은 이날 1타 줄이는데 그쳐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정한밀, 김종학, 정찬민, 임예택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박은신은 2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오르며 2연패 가능성을 높였지만 이날 다소 부진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임예택은 이날 버디 10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3타를 쳐 전날보다 29계단 상승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임예택은 지난 8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고군택과 연장전 승부 끝에 패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내년 시즌 코리안 투어 시드권 확보에 비상이 걸린 임예택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상현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구미=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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