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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냐, 관이냐…생·손보협회장, 차기 회장은?

“금융당국과 적극적 소통 필요해”…관 출신 인물 선호

입력 2023-11-05 10:32 | 신문게재 2023-11-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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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성대규 신한라이프 의장, 임승태 KDB생명, 윤진식 전 의원,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대표. (사진= 각 사)

 

내달 생명보험협회장과 손해보험협회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차기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국과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한 보험업 특성을 고려하면 관료 출신의 인물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달 생명보험협회회장과 손해보험협회장 임기가 만료된다.

생·손보협회장은 연임도 가능하지만, 최근 협회장들이 모두 단임에 끝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협회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보험협회장 자리에 관료 출신이 많았던 만큼 관 출신의 인물이 등장할 거라는 것이 업계 분위기다.

먼저, 정희수 현 생보협회장 임기는 내달 8일까지다. 생보협회는 현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출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차기 생보협회장 유력 후보로 성대규 현 신한라이프 의장이 거론된다. 성대규 의장은 제33회 행정고시 합격 후 금융위원회 보험과장과 은행과장을 거쳐 보험개발원장을 지냈다. 이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한 신한라이프 사장까지 역임하며 민과 관을 두루 경험했다.

여기에 임승태 KDB생명 대표도 민과 관을 두루 거치며 유력 후보로 꼽힌다. 제23회 행정고시 합격 후 재정경제부와 금융정책국 등을 거쳐 금융위에서 사무처 처장과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관료 출신으로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을 지낸 윤진식 전 국회의원이 차기 생보협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지원 현 손보협회장 임기는 내달 22일 만료된다. 손보협회는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 구성 및 회추위 구성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현재 은행연합회와 생보협회 차기 인물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손보협회 차기 인물에 대해 논의가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거론되는 차기 손보협회장 후보로는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대표 등이 있다. 유광열 대표는 금감원 수석부원장 출신으로 민과 관 경험을 두루 경험했다. 여기에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1차관 등도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 정책과 관계된 상품이 많은 보험업 특성을 고려했을 때 금융당국과 가능한 인물이 협회장으로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협회장은 보험과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금융당국과 소통을 통해 업계가 가지고 있는 이슈를 긍정적으로 전달하고 풀어줄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관 출신 인물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체된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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