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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방한 중국 관광객 월평균 14만4천명…사드 사태때보다 적어

입력 2023-11-26 17:03 | 신문게재 2023-11-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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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 설명회 정저우
인천관광공사가 지난 10월 중국 정저우 현지에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단독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던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사드 사태 당시보다 적다는 조사가 나왔다.

2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인 관광객 회복 지연 원인과 시사점-시나리오별 중국인 관광객 규모 및 경제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월평균 14만4000명으로 집계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로 인해 한국 단체관광이 불가했던 2017∼2019년 평균(월 41만600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8월 중국 정부는 ‘제로코로나’(고강도 방역) 정책을 폐기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138개국으로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한 바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지연되는 이유로 중국의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부진한 점을 꼽았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4월 50을 하회하면서 10월에도 49.5를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지난해 4월 86.7로 하락한 뒤 올해 9월에도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아울러 중국인 관광객의 특징이 변화한 점 역시 요인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이전 전체 중국인 관광객 중 단체관광객 비율은 20%를 상회하는 수준이었지만 올해 3분기에는 13.8%까지 하락하는 등 단체관광객 대한 선호도가 감소한 바 있다.

또 엔화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원은 내년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관광 수입은 시나리오별로 약 30억∼90억달러로 2022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2∼0.5%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먼저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올해 수준을 유지하면 34억달러로 올해(33억달러)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중국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경우에는 64억달러로,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 이전(2014∼2016년) 수준까지 증가할 경우에는 89억달러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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