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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2023 시즌 결산] 이예원, 상금왕·평균타수·대상 거머쥐며 최고의 한해 보내

입력 2023-12-27 12:48 | 신문게재 2023-12-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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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이예원.(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 시즌에는 32개 대회가 치러졌고, 32차례 각본 없는 우승 드라마가 연출됐다. 누구는 혼자서 4승을, 누구는 대회 기간 내내 1위에 오르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누구는 마지막 날 역전승으로, 누구는 숨 막히는 연장전 승부 끝에, 누구는 KLPGA 투어 데뷔 처음으로, 누구는 지난해에 이어 연패에 성공하는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드라마를 완성했다. 또 악천후로 인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어 축소되면서 뜻하지 않은 우승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다승을 기록한 선수는 임진희, 이예원, 박지영, 박민지 등 모두 7명이고, 이들은 18승을 합작했다. 임진희가 4승을 올리며 다승왕에 올랐다. 이어 이예원과 박지영이 각각 3승을 올렸다. 특히 지난 해 K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이예원은 올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이후 올해 창설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과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으로 첫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그리고 올해 KLPGA 투어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에 이어 대상을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5년 신인상을 받은 박지영 역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다승을 올리며 KLPGA 투어 통산 7승을 올린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 했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6승씩을 올린 박민지는 올해 2승을 올리며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연패에 도전한 6개 대회 가운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각각 3연패와 2연패를 이뤄 위안을 삼았다.

 

임진희
임진희가 2023 시즌 KL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리며 다승 1위에 올랐다.(사진=KLPGA)

 

또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방신실은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데 이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2승을 올렸다. 특히 방신실은 시드순위전 40위로 올 시즌 부분 시드권을 받고 KLPGA 투어를 뛰어 들었지만 이를 극복해 내고 다승을 올렸다.

성유진도 KLPGA 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매치 퀸에 오른데 이어 시즌 막판 에쓰 오일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챙겼다.

이다연은 올해 첫 KLPGA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렸고,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다승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다승을 올린 선수 가운데 임진희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방신실은 E1 채리티 오픈에서, 박민지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각각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대회 기간 내내 1위에 자리하며 정상에 오르는 것을 말한다. 특히 박민지는 2년 연속 같은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방신실
방신실.(사진=KLPGA)

 

올 시즌 역시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린 선수는 10명이다. 이예원, 방신실을 비롯해 이주미가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입회 10년 만에 감격을 누렸고, 최은우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들 외에도 올 시즌 데뷔한 황유민은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함께 데뷔한 김민별을 연장전 승부 끝에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별은 우승 없이 2023 시즌 신인상을 받았다.

또 박보겸, 고지우, 마다솜, 서연정이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특히 박주영은 KLPGA 투어 279번째 출전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올 시즌 16개 대회에서 막판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자를 탄생시켰다. 또 연장전 승부 끝에 우승의 기쁨을 누린 선수도 8명이 탄생했다.

이주미와 최은우을 비롯해 황유민, 고지우, 마다솜 등이 생애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밖에 한진선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역전승으로 2연패에 성공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박지영과 임진희는 마지막 날 사흘 동안 1위에 오른 선수를 따돌리고 역전극을 연출했다. 박지영은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이가영을, 임진희는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에서 임희정을 상대로 역전승을 기록했다.

 

홍지원
홍지원.(사진=KLPGA)

 

또 연장전 승부 끝에 극적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는 홍지원과 이다연이 있다. 홍지원은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3라운드 1위 마다솜, 김민별과 연장전 끝에, 이다연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지(호주),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연장전 끝에 각각 짜릿한 역전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혜진은 롯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유일한 해외 투어 선수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악천후로 일정 축소된 대회는 4개 대회였다. 올 시즌 개막전으로 지난 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가 폭우로 인해 취소되면서 2라운드 1위 박지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1라운드부터 악천후로 인해 사흘 동안 2라운드 36홀로 축소 운영돼 박보겸을 우승자로 탄생시켰다.

올 시즌 창설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2라운드가 강풍으로 인해 취소되어 54홀 경기로 축소됐고, 이예원이 연장전 끝에 김민선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에쓰 오일 챔피언십은 최종 4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3라운드 1위였던 성유진 우승자로 결정되면서 시즌 2승을 올리게 됐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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