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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이재명, 중환자실서 이틀째 회복…민주 “사건 대책기구 설치”

의식 찾았지만 가족 면회만 가능…퇴원 일정 미정
“허위사실 유포·2차 테러…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경찰당국 수사 상황도 주시…낱낱이 밝혀져야”
“인재 영입·공천 등 총선 준비, 차질 없도록 할 것”

입력 2024-01-03 15:11 | 신문게재 2024-01-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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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의원총회 뒤 입장문 발표하는 홍익표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의원총회를 마치며 당 대표 피습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일정 중 지지자 행세를 한 남성으로부터 습격당한 가운데, 현재 의식을 찾은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이틀째 회복 중이다. 퇴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가족 면회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흉기 피습으로 내경정맥 손상을 입고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술 등 2시간가량 수술을 받았다.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은 3일 후속 대응을 위한 대책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사건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정치적 대응에 나서는 한편, 경찰의 수사 상황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 정치적 테러 행위에 대한 후속 대응을 위해 당내에 대책기구를 만들기로 했다”며 “늦어도 내일(4일)까지 기구를 구성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가짜뉴스에 대한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며 “일부 유튜브 방송을 중심으로 정치적 자작극이라고 하는 등 매우 부적절한 언급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상 허위사실 유포죄에 해당하는 가짜뉴스이고, 2차 테러”라고 말했다. 이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관련 유튜브나 당사자들은 신속히 관련 동영상을 내리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 상황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대책기구를 통해 수사 당국의 수사를 주시하고 후속 조치에도 대비하겠다”며 “수사가 미진하다면 추가 수사나 보완 수사와 관련한 당의 입장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번 테러 사건은 매우 엄중한 사건이기 때문에 한 점의 의혹, 논란 없이 명명백백히 수사당국에서 밝혀져야 한다”며 “끔찍한 테러에 대한 동기, 목적, 피의자의 정치 행적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 대표가 부재한 비상상황이지만 최근까지 진행 중인 인재 영입이나 공천 등 총선 준비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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