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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1년 중 언제 사야 좋을까...2월에 팔고 12월에 사라

입력 2024-01-09 11:14 | 신문게재 2024-01-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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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새해 들어서도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도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매수 타이밍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집은 1년 중 언제 사는 것이 좋을까.

9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38년 간 전국 아파트값은 매년 평균 평균 5.87% 올랐다.

월별로 보면 2월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82%를 기록해 연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어 3월과 9월이 0.69%로 뒤를 이었다. 12월은 0.16% 올라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이는 12달 중 가장 낮은 수치다. 6월은 0.19%로 뒤를 이었다. 집을 팔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2월이나 3월이 적당하고, 살 사람은 12월이나 6월이 적당하다는 얘기다. 집값 상승폭이 크다는 것은 살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반대로 집값 상승폭이 적은 것은 그만큼 매물이 많아 집을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2월이 1.57%로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은 -0.19%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봄 이사철을 통상 3~4월로 보지만 실제 매매와 전세 수요 모두 설 직후부터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시장은 정부 정책과 금리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몇 월에 사야겠다’ 식의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경기는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집을 살 시기를 결정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참조하라고 조언한다.

첫째가 정부 부동산 정책과 수급, 금리 변동 여부다. 두 번째는 부동산 매매 전·월세 시장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자금 조달 계획이 가장 중요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자기 상황에 맞는 시점인지 따져봐야 한다”며 “특히 올해는 총선이 치러지는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실수요자라면 막연한 접근보다는 그만큼 부동산 시장 움직임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집값 반등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 시장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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