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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ES가는 유통·식품업계 오너 3세들… 신사업 발굴 모색

美서 9일 개막…오너3세 경영능력 배양, 미래 성장동력 발굴 ‘특명’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이효율 풀무원 총괄, 직접 현장 찾아
‘뷰티 맞수’ 아모레·LG생건, 자사 기술 홍보나서

입력 2024-01-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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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전략실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 (사진=각사 제공)

 

주요 유통·식품 기업 3세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관·참가해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전략본부장(부사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가 올해 직접 CES 현장을 찾는다.

이들은 모두 이번 정기임원 인사에서 나란히 승진해 3세 경영 전면에 나섰다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신유열 전무는 새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최신 AI 이슈와 함께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 등을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전무는 올해 그룹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신사업을 전담하는 조직 수장을 맡았다.

신 전무는 지난해 말 단행된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하며, 롯데지주 미래성장실과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하게 됐다. 롯데지주는 그룹의 글로벌 및 신사업을 전담하는 미래성장실을 신설해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리와 제2의 성장 엔진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김동선 부사장은 올해 처음 CES를 찾는다. 최근 지주사 격인 한화 부사장에 선임된 김 부사장은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과 함께 최근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도 겸직하게 됐다. 이번 CES에서는 AI와 로보틱스 등 혁신기술을 둘러보며 유통과 로봇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둘러볼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에서는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전병우 상무가 푸드테크 사업을 점검하고 AI와 로봇, 3D 프린트 등 신기술을 살펴볼 전망이다. 이번 CES에서는 푸드테크를 주제로 삼성·LG전자를 포함한 74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차린다.

아워홈 창업주인 고 구자학 아워홈 명예회장의 셋째 딸인 구지은 부회장도 직접 CES 참관에 나선다. 앞서 아워홈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푸드테크,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도입’을 지목한 바 있다. 구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푸드테크와 AI,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을 찾아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효율 풀무원 총괄대표도 CES 현장을 찾아 미래 신기술 트렌드를 직접 살피고 푸드테크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CES는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박람회다. 가장 강력한 기술 이벤트로 획기적인 기술 및 글로벌 혁신가들을 위한 성능 시험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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