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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기업 밸류업'훈풍 불까…우리금융만 빼고 지난해 DPS증가

23년 금융그룹 4곳 중 3곳 전년 대비 주당배당금 상승
자사주 매입·소각액은 일제히 상승…주주환원 나서

입력 2024-02-26 09:29 | 신문게재 2024-02-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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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주가를 끌어올린 금융그룹들이 대부분 2023년 1주당 배당금(DPS)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키우고 있다.

정부가 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로 기업가치 제고를 이끌어 내겠다는 기업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자 투자자들은 주주 환원폭이 큰 금융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흐름이다. 지난해 우리금융만 제외하고 KB금융 등 다른 3개 지주금융은 DPS가 전년대비 상승했다.

주주 환원이란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정책으로 크게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구성된다. 배당을 늘리면 주주에게 돌아가는 돈이 많아지고,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시중에 유통하는 주식 수가 줄어 주가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26일 금융지주 4개사(KB·신한·하나·우리)의 2023년 경영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분기배당(1800원)과 기말배당(1600원)을 합쳐 3400원으로 연간 DPS가 가장 많다. 다음으로 KB금융의 DPS가 3060원, 신한지주 2100원, 우리금융 1000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DPS를 전년(2022년)과 비교했을 때, 우리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KB금융은 2022년 2950원에서 2023년 3060원으로 오르며, 4개사 중 가장 큰 폭인 3.7%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DPS를 기록한 하나금융지주도 같은 기간 3350원에서 3400원으로 1.5% 상승한 수치를 발표했다. 신한지주도 1.7%(2065원에서 2100원)가 올랐다. 다만, 우리금융의 경우 1130원에서 1000원으로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주주환원 방식인 자사주 매입 소각 금액도 4개사 모두가 상승 혹은 동결 기조를 보였다. 2022년과 2023년 자사주 매입·소각 금액은 KB금융이 3000억에서 3200억(+6.7%)으로, 신한지주 3000억에서 4859억(+62.0%)으로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새롭게 각각 1500억·10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섰다.

이원동 수습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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