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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유인원…웨타 제작진 내한, "미래를 바라보는 작품"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5월 8일 개봉

입력 2024-04-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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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B그라운드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비롯해 ‘엑스맨’ ‘아바타: 물의 길’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세계 최정상급 시각효과 스튜디오인 웨타 FX 제작진 프레젠테이션이 23일 용산 CGV에서 열렸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기 전에 유인원이 있었다. 1969년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혹성탈출’이 SF장르의 한 획을 그은 뒤 프리퀄로 전세계 관객들을 유혹한 가운데 새로운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로 돌아온다.

영화는 인간의 친구에서 정복자가 된 시저가 죽은 후로부터 300년이 지난 시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케빈 두런드)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오웬 티그 )의 여정을 그린다.

23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의 풋티지 상영 및 기자 간담회에는 에릭 윈퀴스트 시각효과 감독, 김승석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 순세률 모션 캡처 트래커가 국내 취재진을 만났다.

지난 2011년부터 ‘혹성탈출’ 시리즈에 참여한 에릭 윈퀴스트는 “사실적인 표정과 감성을 더해 인간의 본성을 지닌 시저의 이야기가 전세계에 많은 울림을 전할 수 있었다”면서 새로운 시각과 느낌을 살린 미학적인 기술에 대하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전의 작품들이 아포칼립스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미래를 바라보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혹성탈출’ 시리즈에 처음 참여하게 된 김승석은 ”3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만큼 원숭이들이 말을 많이 하고 지능적으로도 발전했다. 또한 문명의 교류가 생기고 이에 따른 충돌도 있다. 기술적으로 복잡한데 이를 구현해 낸 것이 저희 작품의 강점“이라고 언급했다.

김승석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는 “전작 이후 300년이 지나서 말을 많이 한다. 지능이 발전하고 각각 문명이 교류가 생기면서 교류와 충돌을 다룬다“면서 기술을 빛낸 서사를 소개하면서 ”AI에 기반한 딥페이크도 많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극중 강 시퀀스는 1.2 페타바이트가 들었고 삭제한 데이터만 44 페타바이트가 넘을 만큼 웨타의 기술력이 총집합됐다는 후문이다.

순세률 모션 캡처 트래커는 “배우들의 얼굴에 101개의 점을 찍고, 이걸 촬영해 표정 연기와 근육을 캡처했다. 포스트로 눈의 움직임을 16개의 마카로 따로 트래킹한다“며 ”똑같은 영상을 다른 각도로 두 개의 카메라로 촬영했다”며 장인을 넘어 아티스트로서의 작업과정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에릭 윈퀴스트는 “기술을 생각하지 말고 스토리와 캐릭터에 몰입하길 바란다“는 말로 한국 관객들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5월 8일 개봉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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