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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한파…건물건설업 등 관련 업종 취업자 감소

통계청,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발표

입력 2024-04-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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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지난 12일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지난해 고금리·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등 건설경기 악재가 연이어 터진 가운데 건물건설업 등 관련 업종 취업자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10~12월) 산업 소분류별 취업자는 음식점업이 164만2000명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 150만6000명(5.2%), 작물재배업 146만7000명(5.1%)순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증감을 보면 건물건설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8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물·산업설비 청소 및 방제서비스업·부동산 서비스업·실내건축·건축마무리 공사업도 각각 1만7000명씩 줄었다. 이는 지난해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연쇄효과가 작용하며 관련 업종이 모두 타격을 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8000명 는 150만6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과 음식점업은 각각 4만7000명, 3만5000명 증가했다.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의 증가세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공공일자리가 는 영향으로 보이지만, 음식점업은 물가상승 등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증가세(지난해 상반기·6만4000명)가 둔화한 모양새다.

군인을 제외한 직업 소분류별 취업자 현황(직업)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이어졌다.

직업 소분류별 상위 취업자를 보면 컴퓨터시스템·소프트웨어전문가(4만3000명), 돌봄·보건서비스 종사자(4만2000명), 음식 관련 단순 종사자(3만명)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건설·광업 단순 종사자는 6만2000명 줄었다. 제조 관련 단순종사자, 배달원은 각각 3만8000명, 3만30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서 음식점·IT업종 취업자가 늘었고, 50세 이상은 복지 분야에서 증가했다.

15∼29세는 음식점업에서 2만4000명, 30∼49세는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에서 2만명 증가했다. 50세 이상은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에서 10만4000명 늘었다.

임금별로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33.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0만원 이상 24.6%, 300만∼400만원 미만 21.5%, 100만∼200만원 미만 11.5%, 100만원 미만(9.2%)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400만원 이상은 2.5%포인트 증가했고 300만∼400만원 미만과 100만원 미만은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늘었다. 100만∼200만원 미만, 200만∼300만원 미만은 각각 2.7%포인트, 0.6%포인트 줄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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