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국회 · 정당

국회의장 4파전…22대 국회 전반기 이끌 승자는

6선 추미애·조정식 유력했지만 5선 정성호·우원식 가능성
민주당, 결선 투표 도입…이재명 의중 일부 작용 전망도

입력 2024-04-28 15:42 | 신문게재 2024-04-28 4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24022701010013404
국회의사당. (사진=브릿지경제)

 

22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수장 선출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선명성을 내세우며 스스로를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내에서 국회의장에 도전 의사를 밝힌 이들은 22대 국회 기준 6선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조정식 의원, 5선의 정성호·우원식 의원 등 4명이다.

이같이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이 4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후보들은 각각 경선 승리를 위한 선명성 경쟁에 몰두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중립보다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국회의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6선 의장 후보들은 스스로 대여투쟁의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시절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강하게 대립한이력을 강조하며 ‘혁신 의장’을 내세웠다.

조 의원은 ‘개혁 의장’을 가치로 내걸고 있다. 그는 “민주당이 배출한 의장인데 민주당 출신으로서 제대로 당의 뜻을 반영했느냐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불만도 있었다”며 박병석·김진표 의장을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통상 국회의장은 제1당 최다선자가 맡는다는 정치권 관례에 따라 추 전 장관과 조 의원이 유력 차기 의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당 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5선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연임설과 맞물려 의장직에 관심을 보이며 경선이 치열해졌다.

이에 이번 국회의장 선출에서 최다선 관례가 깨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앞두고 다자 경선에 대비해 결선투표를 도입했다.

여기에 후보 4명 모두 친명(이재명)계로 분류되면서 국회의장 선출에 명심(이 대표의 의중)이 일정 부분 반영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정 의원은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며 이 대표가 각종 당내 현안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 역시 계파색이 약한 범친명계로 분류되며, 4명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원내대표 경험이 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1년 8개월 간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국회의장을 향한 뜻을 피력하며 “명심은 당연히 저 아니겠느냐”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이번 총선을 거치면서 친명 성향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일부 이 대표 강성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추 전 장관에 대한 지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