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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털 상생위해 아웃링크 전환, 공동협력사업 추진 필요

입력 2019-01-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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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 생태계를 정상화하려면 장기적으로 포털 뉴스 서비스를 아웃링크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디지털 뉴스의 생산·유통 정상화와 저널리즘의 복원을 위해 지난해 7월 학계·시민단체·언론계 대표 6명이 참여한 ‘디지털 저널리즘 복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양승목·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6개월 간 온라인 뉴스 시장 정상화 방안을 검토한 결과,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저널리즘 복원을 위한 7가지 제안 보고서’를 채택했다.

특위 보고서에 따르면, 포털은 이용자 친화적인 뉴스 소비환경을 구축해 이용자들의 능동적인 뉴스 소비를 촉진하고 뉴스 소비량을 증가시켰으나 가두리 방식의 인링크 뉴스 서비스로 인해 저널리즘 및 언론산업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전체 미디어산업은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특위는 진단했다.

특위는 또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복원을 위해 포털 뉴스서비스 방식을 현행 인링크에서 국제표준기준인 아웃링크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포털은 뉴스 매개 등 검색서비스사업자의 역할에 집중하고, 언론은 원천 정보 생산자 본연의 ‘뉴스 서비스’ 기능에 충실할 수 있어야 포털과 언론이 상생할 수 있는 건전한 언론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위는 포털과 언론사의 공동 서비스 개발 등 협업 모델도 이런 바탕 위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위는 언론과 포털의 상생 발전과 저널리즘 가치 복원 및 이용자 정보 복지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언론과 포털 공동 협력사업 모델 발굴 ▲ 포털의 뉴스 노출·편집 알고리즘 공개 ▲ 포털의 뉴스 서비스 운영성과 및 뉴스 이용 행태 정기적 공개 ▲ 위치 기반 지역 뉴스 서비스 도입(지역 거주자에게 해당 지역 언론사 기사 우선 노출) ▲ 언론·포털 간 표준 계약서 제정 ▲ 적정 전재료 산정기준 공동 조사연구 실시 ▲ 현행 인링크 방식의 포털 뉴스 서비스 아웃링크 전환 등을 제안했다.

특위는 이 보고서를 이달 초 국회와 정부, 신문사, 언론학계, 포털 등에 제출하고 각각의 제안에 대한 세부 실천 방안을 수립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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