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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태양의 서커스-뉴 알레그리아’ 싱크로나이즈드 트라페즈 듀오 록산&니콜라이

입력 2022-10-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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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
‘태양의 서커스-뉴 알레그리아’에서 싱크로나이즈드 트라페즈를 선보일 니콜라이 쿤츠(왼쪽)와 록산 세미안키브 길랜드(사진=허미선 기자)

 

“저희가 하는 스윙이 실제로 날 때와 가장 유사한 기분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굉장히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죠.”

개막을 앞둔 ‘태양의 서커스-뉴 알레그리아’(10월 20~2023년 1월 1일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 오리지널 내한공연에서 공중곡예 중 하나인 싱크로나이즈드 트라페즈(Sychronized Trapeze)를 선보일 니콜라이 쿤츠(Nicolai Kuntz)는 하늘을 나는 듯한 액션을 “굉장히 즐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태양의 서커스
‘태양의 서커스-뉴 알레그리아’에서 싱크로나이즈드 트라페즈를 선보일 니콜라이 쿤츠(사진=허미선 기자)

14일 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진행된 빌리지 투어에서 만난 니콜라이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솔로이스트로 활동하며 러시아의 니쿨린 서커스 페스티벌(Nikulin Circus Festival)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 올랐던 그는 ‘태양의 서커스’ 공연이 없던 2021년 ‘닌자 워리어 독일’(Ninja Warrior Germany) 시즌 6에 출연해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저는 온 가족이 (독일) 서커스 산업에 종사하는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어요. 아주 어려서부터 같이 투어를 다니면서 트라페즈를 시작했죠.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본격적으로 투어를 시작했고 2014년에 ‘태양의 서커스’ 오디션을 봤어요. 오디션을 본 지 5년만에야 연락을 받고 합류했죠.”

서커스 강국인 독일 출신의 니콜라이는 승마곡예사인 아버지를 따라 다양한 서커스단과 유럽 여행을 하며 자랐다. 고등학교를 다니면서는 독일 현대서커스단 ‘플릭 플락’(Flic Flac)에서 다양한 훈련과 무대관리 기초를 배우고 16세부터 본격적으로 무대에 올랐다.

“어려서부터 백스테이지에서 꿈을 키우다 직접 무대에 올랐을 때와 ‘태양의 서커스-뉴 알레그리아’ 첫 무대는 제 꿈이 이뤄지는 순간들이었죠. 둘 모두 굉장히 흥분되고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2019년 론칭한 ‘뉴 알레그리아’는 1994년 초연돼 19년 간 40개국, 255개 도시에서 1400만명의 관객을 만났던 ‘알레그리아’의 새로운 버전이다. 

 

왕국의 권력을 둘러싸고 궁정의 어릿광대로 왕의 부재를 틈타 권력을 쟁취하려는 미스터 플뢰르(Mr. Fleur)와 그의 편에 선 귀족들(The Aristocrats), 거리에서 태어난 브롱크스(The Bronx), 양극화된 사이에서 중재하고 평화와 조화를 이루는 수호자 엔젤스(The Angels) 등이 고난이도의 곡예, 텀블링, 아크로바틱, 플라이 트라페즈, 저먼휠 등을 펼쳐 보인다.

 

니콜라이와 그의 듀오 파트너 록산 세미안키브 길랜드(Roxane Semiankiv Gilliand)가 선사하는 싱크로나이즈드 트라페즈는 ‘엔젤스’에 속하는 동작들이다. 

 

태양의 서커스
‘태양의 서커스-뉴 알레그리아’에서 싱크로나이즈드 트라페즈를 선보일 록산 세미안키브 길랜드(사진=허미선 기자)


“6살 때부터 트라페즈를 시작했어요. 프로페셔널하게 직업적으로 했던 건 아니고 재밌어서 시작했는데 (2017년 몬트리올 국립 서커스) 학교를 마치고 전문적으로 트라페즈를 시작하면서 ‘뉴 알레그리아’에 함께 하게 됐죠.”

 

이렇게 전한 록산은 쿤츠와 2019년 ‘뉴 알레그리아’ 론칭부터 호흡을 맞춘 사이다. 두 사람은 싱크로나이즈드 트라페즈를 하면서 “그 액션에 100% 집중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 자신이 하는 것 뿐 아니라 상대방이 하는 것까지 완전히 싱크로가 돼야하기 때문”며 “같이 뭔가를 하면서 좋은 자극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니콜라이는 싱크로나이즈드 트라페즈의 매력과 ‘뉴 알레그리아’가 특별한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음악이랑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에너지 그리고 우리가 함께 나누는 정서적 교감이 있고 그것을 또 다시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느끼는 게 싱크로나이즈드 트라페즈의 가장 큰 매력이죠. 알레그리아는 원래도 ‘태양의 서커스’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쇼예요. 그런 작품에 새롭게 생기를 불어넣어서 21세기에 맞게 재창조했으니 이전보다 더 아이코닉한, 정말 상징적인 쇼가 됐죠.”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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