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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외롭고 고된 나홀로 육아… 센터 문 두드려보세요"

[맘 with 베이비] 윤영선 영등포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

입력 2023-07-25 07:00 | 신문게재 2023-07-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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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선 영등포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

영등포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영등포구 영유아 가족을 위한 다양한 놀이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를 이끌고 있는 윤영선 영등포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육아는 분담해야 좋은 일이며, 특히 엄마가 건강해야 자녀도 건강한 것”이라며 센터를 통해 육아 맘들이 휴식도 취하고 자기 관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복지부장관과 지자체장이 설치·운영하는 육아지원 기관으로 압니다. 센터에 관해 소개해 주십시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역사회 내 어린이집 지원과 관리 및 보호자의 가정양육 지원을 위한 육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설립됐습니다. 1991년 1월 14일 ‘보육정보센터’로 운영을 시작해 2013년 12월 5일 ‘육아종합지원센터’로 변경돼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현재 시도 육아종합지원센터 18곳, 시군구육아종합지원센터 110곳이 육아지원 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센터에서 어떤 사업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영등포구가 설치·지원하고 한솔교육희망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YDP의 아이, 부모, 교사의 행복 육아실현’이라는 미션을 갖고 있습니다. 영유아의 건강한 육아실현을 위한 어린이집, 행복한 가정을 실현하는 육아전문 허브기관으로서 보육서비스의 질적 향상 및 보육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합니다. 어린이집·가정양육·센터 운영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은 물론 영유아의 육아를 담당하는 기관이나 보호자를 위해 보육교직원교육, 보호자 교육, 보호자와 아이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지원, 육아정보, 아동인권 및 육아 상담, 아동학대예방교육 등의 콘텐츠를 사업별로 지원합니다.”



- 센터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장난감 대여서비스, 놀이체험실 이용, 부모-자녀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습니다. 장난감 대여 서비스는 연 회비 1만 원에 2주간 월령에 맞는 장난감을 빌려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무료로 이용 가능한 놀이체험실은 동네 인근 거리의 실내놀이시설로 미세먼지, 날씨 등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게 놀이할 수 있습니다. 부모-자녀 체험 프로그램은 월령과 연령별로 요리와 음악, 신체, 언어 활동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아이의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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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선 영등포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과 센터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맘스커리어)

 

- 센터에서 마련한 ‘칭찬 프로젝트’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센터에서는 관내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교사의 자긍심과 자존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칭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칭찬 프로젝트 1탄은 5월에 진행한 ‘YDP 굿 티쳐’ 였습니다. 부모가 칭찬한 우수교사를 선정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총 485개의 칭찬 글이 올라왔고 관내 어린이집 52개소 227명이 우수교사로 선정됐습니다.

2탄으로는 어린이 권리 존중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어린이 권리, 어린이를 사랑하고 보호해주는 약속입니다’ 라는 문구를 들고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기, 어린이집에서 실천한 어린이 권리존중 사례 작성하기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각 어린이집에서는 자체 교사교육을 진행하며 어린이 권리존중 체크리스트, 어린이가 뽑은 권리존중 선언문, 보육과정에서 범하기 쉬운 인권침해 상황과 권리존중 보육방법을 학습해 실천했습니다. 이달 10일부터는 3탄 ‘3요! 교사를 찾아라!’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가장 먼저 ‘3요!’를 외치며 솔선수범하는 동료교사를 추천하는 것인데, 보육공동체에서 서로 협력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긍정적 소통 통로를 형성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하반기에는 한국보육진흥원의 지원사업 ‘보육교사 힐링 열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휴양림 체험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 장애유아 및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들었습니다.

“장애통합어린이집에서 활동하는 장애유아와 교사들을 위해 영등포구 6개소 장애통합어린이집의 장애유아 및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초등전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장애유아들은 사회성그룹 신체활동, 나만의 요리 활동, 미술 캔버스 꾸미기 등을 통해 사회관계 형성을 증진시키는 경험을 했습니다. 특수교사들은 장애아동 인권 존중 교육과 팝 아트-초상화 얼굴 꾸미기를 통해 아동 인권을 이해하며 숨은 창의성을 발휘하고 자존감과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



- 최근 센터는 ‘2023 지역사회 거점 양육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지요.

“거점양육지원사업은 건강한 양육 및 바람직한 부모 역할 정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거점 어린이집을 활용해 다양한 양육정보 제공 및 양육강화를 지원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센터에서는 어린이집의 특성을 반영해 평일야간 프로그램, 숲 체험활동, 놀이코칭, 부모교육 등 다양한 양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 ‘육아크루’를 운영하는 ㈜다이노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들었습니다.

“육아크루 앱에서 동네육아친구 찾기를 통해 우리 아이와 비슷한 연령의 친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짝 크루를 통해 출산시기와 육아상황, 엄마 나이 등을 고려한 육아친구를 추천받을 수 있으며, 공동육아를 할 수 있는 원데이 크루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동네 육아소식과 부모교육, 지역 행사 등을 안내받을 수 있고 인근 동네의 소식도 접할 수 있습니다.”



- 엄마들을 위한 육아 조언이 있으실까요.

“육아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가족과 친구 이웃 등 주변 지원 시스템을 활용하고, 파트너 또는 가까운 사람들과 협력해 부담을 나누세요.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외롭고 힘든 육아, 육아서에만 의존하지 말고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키우세요. 센터의 대상별 부모 교육과 연령별 부모자녀 프로그램, 장난감 대여, 공동육아방 놀이시설 등을 이용하고 상담 전문요원과의 상담 등을 통해 나와 아이를 이해하고 돌아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센터와 함께하면 육아에 대한 자신감이 높이질 겁니다. 엄마가 건강해야 자녀도 건강합니다.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을 땐 휴식을 취하고 자기 관리에 시간을 내 보세요. 충분한 수면과 영양을 챙기며, 취미나 휴식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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