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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의 반려동물 증가, 보험 등 정책적 접근 고려해야"

입력 2023-1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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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국내 인구 고령화와 함께 고령자 의료비 및 반려동물 보유가 증가하면서 장기적으로 고령자 반려동물 보유에 대한 정책적 접근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송윤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반려동물 진화 장기요양서비스 검토 필요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 2020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가구 반려동물 보유율은 10.6%로 50만3987가구에 달한다. 이 중 12만6826가구는 1인 가구다.

송윤아 연구위원은 반려동물이 고령자 신체·정신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다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동물보유·동물접촉·동물매개활동이 신체활동, 노인성질환, 정신건강, 의료 이용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은 1980년 이후 400여편에 이를 정도로 활발하다. 모든 연구 결과가 일치하지 않지만 대체로 동물이 인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려동물과 보호자 간 유대는 고령자 인지기능 저하를 지연시키고, 우울증과 노인성질환 발생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호주에서는 수급자의 반려동물 돌봄을 지원하는 재가급여 공급자와 반려동물 동거 가능 요양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호주 정부에서는 장기요양 수급자의 반려동물 돌봄에 대한 정부 지원과 반려동물 입소 가능 요양시설 확충에 대한 요구를 장기요양제도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송 연구위원은 “반려동물 건강효과에도 불구하고, 고령자는 반려동물 양육 및 진료 비용 부담 능력과 자신의 건강 및 거취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반려동물 보유에 신중하게 된다”며 “반려동물 건강효과 및 사회보장제도 지속가능성 제고, 반려동물 유기문제 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고령자 반려동물 보유에 대한 정책적 접근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노인돌봄서비스 공급자 관점에서도 반려동물 친화 서비스는 차별화와 소비자 니즈 충족 측면에서 적절한 사업모형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제도 개선사항을 선제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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